로터스 하이퍼 GT ‘에메야(Emeya)’ 출시, 스포츠카 DNA의 공기 역학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4.11.07 16: 44

 로터스자동차코리아가 ‘하이퍼 GT’의 새 영역을 여는 전기차 ‘에메야(Emeya)’를 7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로터스가 추구하는 ‘하이퍼 GT’는 로터스의 스포츠카 DNA를 계승하면서도 럭셔리 GT(그랜드 투어러)의 편의성을 동시에 충족시켜야 한다. 사실 내연기관에서는 두 가지 상충되는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전기차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인승 스포츠카에 치중하던 로터스가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하이퍼 GT’의 새 영역을 힘차게 헤쳐나가기 시작했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7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에서 브랜드 최초의 하이퍼 GT카인 에메야(Emeya)를 출시했다. 
GT에 걸맞게 에메야는 로터스 라인업 중 가장 긴 차체를 자랑한다. 전장이 무려 5,139mm에 달한다. 휠베이스도 3,069mm나 돼 4도어의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공간도 최대 509L로 뽑았다. 내연기관의 정통 스포츠카라면 기대할 수 없는 제원이다. 
이날 국내에 먼저 선보인 모델은 에메야 S다. 듀얼 모터 AWD 시스템으로 최고출력 612마력을 뿜는다. 0→100km/h 가속 시간은 4.15초로 로터스 배지에 걸맞은 강력한 실력을 갖췄다.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인 에메야의 주행 질감은 기존 전기차와 달리 내연기관 플래그십 세단의 고급스러운 승차감과 비슷하다. 덕분에 전기차가 처음인 고객도 이질감 없이 접근할 수 있다. 에메야 S는 환경부 기준, 복합 486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 
라인업 최상위 모델인 에메야 R은 듀얼 모터 AWD 시스템을 통해 918마력의 압도적인 출력을 뿜어낸다. 0→100km/h 가속은 불과 2.78초에 마치며, 전기차 전용 2단 기어와 맞물려 250km/h 이상 초고속 주행도 가능하다.
모델별 가격은 에메야 베이스가 1억4,800만 원, 에메야 S가 1억6,990만 원, 최상위 에메야 R이 1억9,990만 원이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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