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는 5일 이완규 법제처장을 비롯한 법제처 관계자들과 함께 이천선수촌에서 장애인스포츠 법제 관련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법제처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장애인 체육계가 체감하는 불편 사항과 문제점을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특히 파리 패럴림픽이라는 세계 최대의 장애인스포츠 축제가 얼마 전 개최되었음에도 파리 올림픽과 대비하여 상대적으로 국민적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현장간담회는 우리나라 장애인 스포츠와 관련한 법제 전반적인 내용을 건의하는 자리로 큰 의미가 있었다.
현장간담회는 이완규 처장 및 법제처 관계자들이 먼저 이천선수촌 운영현황을 청취하고 종합체육동을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후 간담회장으로 이동,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 보장을 위한 중계 제도화 △제8회 서울패럴림픽 기념사업 추진 주체의 법령 명시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 활성화를 위한 세제혜택 확대 등을 건의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이번 현장간담회가 우리나라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한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우리 기관은 앞으로도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장애가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법제처 이완규 처장은“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우리 선수들의 열정을 뒷받침하기에 아직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오늘 간담회를 시작으로 2년 뒤 나고야,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로 출정할 때에는 충분한 관심과 지원이 따르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체육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