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에이스 윙어' 모하메드 살라(32)와 결별 수순을 밟는 것일까. 그를 대체할 자원을 이미 찾았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3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윙어 카림 아데예미(22)를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리처드 휴즈 리버풀 스포츠디렉터가 살라의 공백을 대비해 후보군을 검토한 결과 아데예미를 최우선 영입 목표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리버풀과 살라의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된다. 현재로서 재계약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팀토크는 아데예미 영입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리버풀뿐 아니라 첼시와 파리 생제르맹도 그를 눈여겨보고 있으며, 도르트문트는 그의 이적료로 최소 5,000만 유로(약 748억 원)를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데예미는 빠른 스피드가 돋보이는 윙포워드다.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최고 속도 36.65km/h를 기록해 리그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에도 35.36km/h의 속도로 팀 내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필요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
그가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건 레드불 잘츠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21-2022 시즌이었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황희찬(울버햄튼),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가 팀을 떠난 후 아데예미는 공식전 44경기에서 23골과 9도움을 기록,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 잠재력을 인정받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아데예미는 일관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기량에 기복이 있었고, 분데스리가에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적은 아직 없다.
하지만 이번 시즌 아데예미는 상승세다. 현재까지 모든 대회 통틀어 8경기 5골과 5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한 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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