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28, 울버햄튼)이 빠진 울버햄튼이 몰락하고 있다.
울버햄튼은 3일 영국 울버햄튼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2로 비겼다. 시즌 3무7패로 아직 승리가 없는 울버햄튼은 리그 최하위 20등이다.
전반전 득점이 없었던 두 팀은 후반 15분 찰로바가 첫 골을 넣었다. 0-1로 끌려가던 울버햄튼은 스트란드 라르센과 주앙 고메스의 연속골로 2-1로 역전했다.
기쁨도 잠시였다. 수비가 무너진 울버햄튼은 후반 32분 게히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시즌 첫 승이 불발됐다.
황희찬은 지난 달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거친 태클에 의해 쓰러졌다. 황희찬은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국가대표팀에서 소집해제된 황희찬은 이라크전까지 벤치에서 지켜본 뒤 영국으로 돌아갔다. 황희찬이 길면 수술 후 복귀까지 10주가량이 소요된다는 관측이 나와 우려를 자아냈다.
개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이 발목 인대를 다쳤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아마 2-3주 가량 지나면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아주 오래 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모든 경기서 총 13골을 넣으며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올 시즌 6경기서 아직 골이 없는 상태로 부상까지 당했다. 오닐 감독은 부진했던 황희찬이 차라리 부상으로 푹 쉬고 돌아오는 것이 컨디션 회복에 좋을 것이라 내다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