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차세대 주자 배준호(21, 스토크 시티)가 시즌 4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배준호는 2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벳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 2024-2025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토마스 캐넌, 밀리언 만후프와 함께 공격 라인에 배치된 배준호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결승골을 도왔다. 키커로 나선 배준호는 벤 깁슨이 방향만 살짝 틀어 결승 헤더골을 넣을 수 있도록 빠르고 정확한 크로스를 날렸다.
이로써 배준호는 이번 시즌 12경기에서 4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달 포츠머스와 8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 도움을 기록한 후 한 달 만에 올린 공격 포인트다.
배준호는 앞서 1-1이던 후반 21분 스티븐스의 크로스를 결정적인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배준호는 이날 88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배준호의 활약 속에 승리한 스토크는 최근 4경기 무승(3무 1패)에서 탈출했다. 포츠머스전 이후 5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앞선 사우스햄튼과 카라바오컵(EFL컵) 16강전에서 2-3으로 패하며 탈락한 아픔도 씻어냈다.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 2골 5도움 포함 40경기에서 2골 6도움을 기록한 배준호는 지난 5월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서 처음 한국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배준호는 10월 요르단과 이라크전에서 잇따라 도움을 기록해 한국 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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