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사생활’에서 장윤정의 딸 도하영이 미국 소년 잭슨과 미묘한 기류를 보인 가운데, 건물주 집안이라는 얘기를 듣고 "시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1월 2일 방송된 ENA 토요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9회에서는 미국 LA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추억을 쌓는 도연우, 도하영 남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공원 놀이터에서 미국 친구들과 함께 노는 연우, 하영 남매가 등장했다. 그 중 잭슨이 유독 하영이에게 관심을 보이며 이름을 묻고, 말을 걸었다. 하영도 그런 잭슨의 관심이 싫지 않았는지, 손가락을 꼬며 쑥쓰러워 했다.
아이들은 "힌국에서 어떤 음식이 유명해?"라며 연우와 하영을 궁금해 했다. 이에 연우가 "라면, 떡볶이 알아?"라며 "매운 떡이 들어간 음식이다"라고 떡볶이를 소개했다.
매운 음식을 언급하자 잭슨이 "불닭 라면에 대해서 알아? 먹어본 적 있어?"라고 물었고, "미국에도 아주 많고, 나 되게 좋아해"라고 말했다.
한참 뛰어놀던 하영은 바지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집 열쇠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에 아이들이 다같이 모래밭을 뒤지며 열쇠를 찾기 시작했고, 잭슨이 열쇠를 찾아 주었다.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느낀 하영과 연우는 한국에서 챙겨온 불닭 라면을 끓여서 갖다주었다. 특히 잭슨이 맛있어하며 그릇을 비웠고, "맛있었어 고마워"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하영이 쑥쓰러워하면서 "나 여기서 오빠랑 자주 만나고 놀 거야"라고 말했고, 잭슨 역시 "내 이메일 줄게"라며 하영의 관심에 수긍했다.
그러자 하영이 "너희 집에 놀러가도 돼?"라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잭슨은 "우리 집에 놀러오고 싶으면 화요일에 놀러와"라며 흔쾌히 수락했다. 그런 뒤 잭슨은 하영에게 "잘 가 안아줄까?"라고 물었고, 하영이 잭슨의 품에 안겨서 "나 심장 떨려"라고 말했다.
다음 날 아침, 하영은 노래를 부르며 잭슨 집에 가져갈 간식 도시락을 준비했다. 양갱과 약과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딸기와 귤을 씻어서 하트모양 도시락 통에 담았다.
또 하영은 평소 옷을 갈아입는 것을 싫어했지만 "옷 갈아 입을까?"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트가 잔뜩 그려진 핑크색 원피스를 입고, 빨간 머리띠까지 착용한 하영은 거울을 보며 자신의 미모에 푹 빠졌다.
이어서 도경완과 하영은 잭슨의 집으로 향했고, 집이 가까워지자 도경완은 "약간 한적한 타운에 들어선 거 같은데 하영아 여기 부내가 난다 일단 나무가 잘 관리되어 있고, 동네가 좋은 동네인가 보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영이 "아빠가 원하는 시계가 100개 있으면 어떻게 할거야?"라고 묻자, 도경완이 "잭 서방 해야지"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서 두 사람은 잭슨의 집에 도착했고, 하영은 잭슨과 함께 방을 구경하고, 도경완은 잭슨의 어머니와 대화를 나눴다.
도경완이 "잭슨이 그림 그리거나 음악 듣는 걸 좋아해요?"라고 묻자, 엄마가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요, 농구, 골프, 수영, 승마도 한다, 잭슨의 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깜짝 놀란 도경완이 "실례가 안된다면 남편 분 직업을 여쭤봐도 될까요?"라고 물었고, 엄마는 "소유한 건물을 사람들한테 임대해요"라고 대답했다. 윗층에서 하영이 아빠를 계속 부르자, 도경완이 "조용히 해 봐. 건물이 많대 지금, 시댁이 될 수도 있어"라고 농담을 던졌다./chaeyoon1@osen.co.kr
[사진] ‘내 아이의 사생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