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새 사령탑' 아모림, "지금 아니면 절대 기회 없다...스포르팅 선수 영입은 없을 것"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1.02 22: 04

"난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일(이하 한국시간) "후벵 아모림(39)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 수락 이유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벵 아모림 감독 선임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아모림이 남자 1군 팀 감독으로 임명되었음을 알린다. 그는 오는 11일 팀에 합류해 2027년 6월까지 지휘할 예정이며,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아모림이 합류하기 전까지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계속 팀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아모림 감독은 1985년생의 젊은 감독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동갑 친구다. 지난 2017년 카사 피아 AC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빠르게 재능을 드러냈고 SC 브라가를 거쳐 2020년 스포르팅 CP의 지휘봉을 잡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모림과 스포르팅은 2020-2021시즌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에 성공했고 해당 시즌 포르투갈의 리그컵 대회인 타사 다 리가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3-2024시즌에도 스포르팅을 리그 우승으로 이끈 아모림은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에서 10승을 기록,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모림은 전술적인 면 뿐만 아니라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통해 선수단을 응집시키고 관리하는데 장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모림과 스포르팅은 2일 CF 이스트렐라 다 아마도라와 리그 맞대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아모림은 맨유행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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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아모림은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 절대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 결정을 내리기까지 3일 걸렸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내 인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결정이다. 내겐 다른 기회도 있었다. 내가 다른 구단으로부터 감독직 요청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포르팅에서의 커리어 이후, 난 맨유를 원했다. 앞으로 나아가야할 순간이 온다. 힘든 결정이었다. 그러나 난 해야만 했다"라고 말했다. 
아모림은 "난 스스로를 피해자로 만들고 싶지 않았다. 난 이도 저도 아닌 입장에 놓인 사람이었다. 구단끼리 합의가 필요했기 때문에 그 전까진 이야기하지 않았다. 한 구단이 지금 거절하면 6개월 후엔 다시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난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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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스포르팅 팬들에겐 슬픈 일이라는 것을 안다. 난 설명했기에 더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사람들은 팀 때문에 내가 옮긴다고 이야기한다. 전부터 날 원했던 팀도 있었다. 그들은 맨유보다 3배 많은 연봉을 제안했다. 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스포르팅에 바쳤다"라고 전했다. 
아모림은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 내 선택은 지금 떠나는 것이다.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고 난 선택을 내렸다. 시즌 중반 이탈에 대해 고민하며 마음을 여러번 바꿨다. 내 걱정은 스포르팅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었다"라며 쉬운 선택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난 1월 이적시장에서 스포르팅에서 그 어떤 선수도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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