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조혜련, 배우 조지환 남매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동반 연극에 나선다.
2일 OSEN 취재에 따르면, 조혜련과 조지환 남매는 연극 '사랑해 엄마'에 부부 역할로 함께 출연한다.
연극 '사랑해 엄마'는 1980년대 남편 없이 홀로 시장에서 억척스럽게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애환을 그린 연극으로, 각박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늘 곁에 있는 가족의 사랑을 잊지 말자는 따뜻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다.
'사랑해 엄마'는 조혜련이 처음으로 연출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바. 조혜련은 연출자이자 김지선, 김효진, 정가은과 함께 '엄마' 역할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노점상으로 살아오며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평범한 대한민국 엄마를 연기하며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조혜련의 동생인 배우 조지환도 '사랑해 엄마'에 함께 출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혜련과 조지환 남매가 같은 작품에 동반 출연하며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 '사랑해 엄마'가 처음이다.
작중 조지환은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늘 가족 곁에 있는 '아빠' 역을 맡았다. 연예계 대표 남매로 잘 알려진 두 사람이 남매가 아닌 부부 역할로 작품에서 만나게 된 것.
조혜련은 지난 1992년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공채 9기로 데뷔했다. 그는 개그 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조지환은 2003년 영화 '실미도'를 통해 배우로 데뷔, 드라마 '마이걸', '아이리스', 영화 '한반도', '시체가 돌아왔다', '친구2', '1987'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연극 활동을 비롯해 유튜브 채널 '얘네부부'의 출연자이자 PD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런 두 사람의 만남이 '사랑해 엄마'를 통해 성사될 전망이다. 그간 조혜련은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조지환, 박혜민 부부와 함께 출연하는가 하면, 이들이 운영하는 '얘네부부'에서도 콩트를 선보이며 케미를 뽐내 왔다.
이런 가운데 조혜련은 32년, 조지환은 22년만에 동생, 그리고 누나와 예능이 아닌 연극 무대에 오르게 됐다. 특히 이미 남매로 잘 알려진 조혜련과 조지환이 각각 '엄마'와 '아빠'로 등장, 어떤 시너지를 뽐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사랑해 엄마'는 2019년 대학로에서 뜨거운 호평과 호응을 얻었던 작품으로, 오는 22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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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조혜련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