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좌완 선발’ 선동열의 남자, 놀라운 위기관리능력…쿠바전 2이닝 무실점 ‘최고 146km’ [오!쎈 고척]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11.02 15: 03

 국가대표 최승용(23·두산 베어스)이 위기 속 관리능력을 뽐내며 쿠바와의 평가전 임무를 완수했다. 
최승용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비 2차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요엘키스 기베르트(중견수)-요안 몬카다(3루수)-발바로 아루에바루에나(유격수)-알프레도 데스파이네(지명타자)-라파엘 비냘레스(우익수)-라사로 아르멘테로스(좌익수)-로베르트 발도퀸(1루수)-안드리스 페레즈(포수)-야디엘 무히카(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린 쿠바.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이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졌다.프리미어12 대표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이틀 통해 최종 엔트리(28명)을 결정한다. 1회말 무사에서 한국 선발투수 최승용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02 /sunday@osen.co.kr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이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졌다.프리미어12 대표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이틀 통해 최종 엔트리(28명)을 결정한다. 1회말 무사에서 한국 선발투수 최승용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02 /sunday@osen.co.kr

경기 시작과 함께 선두타자 기베르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현역 메이저리거 몬카다를 풀카운트 끝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2014년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아루에바루에나 상대 좌전안타를 허용, 1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실점은 없었다. 베테랑 데스파이네를 3루수 야수선택 처리한 뒤 2사 1, 3루에서 비냘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1회를 끝냈다. 
1점의 리드를 안은 2회말은 선두타자 아르멘테로스를 풀카운트 끝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출발했다. 후속타자 발도킨 상대 빗맞은 안타를 맞았지만, 페레즈를 유격수 직선타, 무히카를 1루수 땅볼 처리,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페레즈 타석 때 유격수 박성한의 환상적인 점핑 캐치 도움을 받았다. 
최승용은 당초 계획에 따라 1-0으로 앞선 3회말 고영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33개. 최고 구속 146km 직구 아래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을 곁들였다.
최승용은 지난해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1⅔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한국의 3-2 연장 끝내기승리를 뒷받침했다. 성공적인 국가대표 데뷔전이었다.
올해는 팔꿈치 피로 골절로 시즌 출발이 늦었지만, 정규시즌 12경기 소화에 이어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선발로 나서 4⅔이닝 무실점 호투하면서 류중일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최승용은 입단 2년차인 2022년 2월 울산 스프링캠프에서 ‘국보’ 선동열 전 감독으로부터 “네게는 진짜로 해줄 말이 없다”라는 최고의 찬사를 들으며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최승용은 프리미어12 류중일호 선발진의 유일한 좌완투수로, 13일부터 시작되는 본선 무대에서 한 경기를 책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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