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 투수 김택연(두산)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택연은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3회 선발투수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올해 신인으로 시즌 초반 필승조로 활약하다 중반부터 마무리를 맡은 김택연이 3회에 등판한 것은 처음이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평가전이라 가능한 빠른 등판이었다. 스코어나 경기 상황 보다는 미리 정해진 등판 순서대로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김택연은 10월 3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실전 등판이었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선발 곽빈이 2이닝 던지고, 뒤에 나오는 투수들은 2이닝, 또는 1이닝을 던질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김택연은 2-0으로 앞선 3회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곽빈이 2이닝 1피안타 1사구 무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첫 타자 페레즈를 초구 144km 직구로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페레즈의 배트가 부러지는 소리가 났다.
1사 후 야디엘 상대로 초구 147km 직구를 던졌고, 2구째 146km 직구는 배트에 다소 밀렸으나 좌측 페어 선상 안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1번타자 기베르트 상대로 3구째 148km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48km 직구로 중견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2사 1루에서 현역 빅리거 몬카다를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146km 한가운데 낮은 직구로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김택연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4회 유영찬에게 공을 넘겼다. 투구 수 12개였다. 직구 10개와 슬라이더 1개, 체인지업 1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최저 146k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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