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철벽 마운드를 뽐냈다.
프리미어12 대회 출전을 앞둔 한국은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곽빈은 2이닝(16구) 동안 1피안타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김택연이 1이닝 1피안타, 유영찬이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이영하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김서현이 1이닝 삼자범퇴, 김시훈이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이어갔다. 8회 조병현이 1이닝 삼자범퇴, 9회 박영현이 삼자범퇴로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 톱타자 홍창기가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주형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김휘집이 4타수 2안타 멀티 히트를 때렸다.
한국은 홍창기(좌익수) 김휘집(유격수) 김도영(3루수) 박동원(포수) 문보경(1루수) 윤동희(우익수) 송성문(2루수) 나승엽(지명타자) 이주형(중견수)이 선발 출장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선발 곽빈이 2이닝 정도 던진다. 뒤에 불펜은 2이닝 던지는 투수도 있고, 1이닝 던지는 투수도 있다"고 투수 운영에 대해 언급했다.
쿠바는 한국을 맞아 요엘키스 기베르트(중견수) 요안 몬카다(3루수) 발바로 아루에바루에나(유격수)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지명타자) 라파엘 비냘레스(우익수) 라사로 아르멘테로스(좌익수)-로베르트 발도퀸(1루수)-안드리스 페레즈(포수)-야디엘 무히카(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요에니 예라.
아르만도 욘슨 쿠바 감독은 “생각한 대로 100% 전력은 아니다. 다른 리그에서 뛰고 있는 투수들이 합류하지 못해 아쉽다. 다행스럽게도 몬카다가 합류하게 돼 든든하다”고 말했다.
선발 곽빈은 1회초 연속 삼진으로 출발했다. 빅리거 몬카다를 133km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아루에바루에바는 초구 150km 직구로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한국은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톱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김휘집이 우중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도영이 친 타구는 2루수 뒤쪽 뜬공, 그런데 2루수가 글러브에 맞고 떨어뜨렸다. 뒤에 있던 우익수가 재빨리 잡아서 2루로 던져 1루주자를 포스 아웃시켰다.
그 사이 3루주자 홍창기는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김도영은 우익수 땅볼로 기록됐다. 선취점을 뽑은 후 1사 1루에서 박동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문보경 타석에서 초구에 김도영이 2루 도루를 성공했다. 그러나 문보경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쿠바는 2회초 선두타자 데스파이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비냘레스가 좌익수 앞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곽빈은 아르멘테로스를 2루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이어 1사 1,2루에서 발도킨을 118km 커브로 3루수 땅볼을 유도, 3루수 김도영이 재빨리 3루 베이스를 밟고 1루로 던져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한국은 2회말 1사 후 송성문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나승엽의 잘 맞은 타구는 좌익수 직선타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주형 타석에서 송성문이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발야구를 계속해서 시도했다.
2사 2루에서 이주형이 1~2루 사이를 빠져나가는 땅볼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아 2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주형은 우익수의 홈 송구 때 2루까지 달렸다. 홍창기는 투수 땅볼 아웃으로 공격이 끝났다.
한국은 3회초 김택연이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사 후 무히카에게 좌선상 안타를 맞았으나 기베르트를 중견수 뜬공, 몬카다를 146km 직구로 좌익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초 한국은 김도영이 교체됐고, 박성한이 유격수로 교체 투입됐다. 유격수 김휘집이 3루수로 자리를 옮겨 계속 뛰었다. 유영찬이 구원 투수로 올라와 삼진 2개를 잡아내며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아루에바루에바를 3구삼진(헛스윙)으로 돌려세웠다. 데스파이네는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아웃, 비냘레스는 5구째 133km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한국은 5회초 이영하가 등판했다. 포수도 박동원에서 김형준으로 교체됐다. 이영하는 선두타자 아르멘테로스에게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3루수 김휘집의 1루 송구가 원바운드 됐다. 한국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원심 그대로 세이프였다. 발도킨의 2루수 땅볼 아웃으로 1사 2루가 됐다.
이영하가 페레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한 숨 돌렸다. 이후 2루주자가 3루 도루를 성공했으나, 이영하가 무히카를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5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김휘집의 타구가 3루수 정면 땅볼이 됐고,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2사 후에 박성한이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형준 타석에서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김형준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국은 6회초 김서현이 5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기베르트를 154km 강속구로 2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몬카다 상대로 3볼에서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5구째(슬라이더)는 파울이 됐다. 풀카운트에서 136km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후 아루에바루에나를 153km 직구로 3루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3루수의 1루 송구가 높았으나, 1루수 문보경이 캐치 후 태그 아웃을 시켰다.
한국은 6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1루에서 대주자 신민재로 교체됐다. 윤동희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사 1루에서 송성문의 타구는 유격수 땅볼, 유격수가 2루 베이스를 밟고 1루로 던져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한국은 7회초 김시훈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데스파이네를 2루수 직선타 아웃, 비냘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아르멘테로스를 볼넷을 출루. 쿠바는 발도킨 타석에서 대타 아빌레스를 기용했다. 김시훈은 아비레스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7회말 쿠바는 좌완 쿠티에레스를 한국의 좌타 라인에 맞춰 구원투수로 올렸다. 한국은 선두타자 나승엽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1사 후 이주형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홍창기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우타자 김휘집 타석에서 쿠바는 우완 레예스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휘집이 유격수 옆 내야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박성한의 잘 맞은 타구를 3루수가 호수비로 잡아, 3루 베이스를 밟아 공격이 끝났다.
한국은 8회초 조병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페레즈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대타 왈테르스는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기베르트를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8회말 한국은 김형준이 좌익수 뜬공 아웃, 신민재가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교체 출장한 최원준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날 한국의 첫 장타였다. 2사 2루에서 송성문의 잘 맞은 타구는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는 뜬공 아웃이 됐다.
9회초 박영현이 마무리 투수로 올라와 2-0 승리를 지켜냈다. 로드리게스와 마테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데스파이네도 중견수 뜬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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