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가 K리그1 3연패에 도전한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2024시즌 K리그1 36라운드’에서 강원FC를 상대한다. 현재 선두 울산(승점 65점)과 2위 강원(승점 61점)은 불과 4점 차이다.
울산이 승리한다면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K리그1 3연패를 확정짓는다. 반면 강원이 이긴다면 승점 차가 단 1점으로 줄어 역전우승의 희망을 살릴 수 있다.
현재 울산은 하루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바람이 세진 않지만 비가 잦아들지 않고 꾸준히 내리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사이에도 비가 그치질 않는다는 기상예보다. 선수들이 젖은 그라운드에서 수중전을 치러야 하기에 변수가 많다.
울산문수경기장이 아닌 울산종합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도 다른 점이다. 잔디문제가 불거진 울산문수경기장은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선수들이 평소 경기를 치렀던 환경이 아닌 새로운 구장에서 경기를 하는 부담감까지 있다.
울산종합경기장은 1만 9천석 규모로 문수구장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평균관중 2만명이 넘는 울산팬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는 규모다. 울산이 홈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받지 못하고 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명단이 발표됐다. 울산은 4-4-2다. 주민규, 강윤구 투톱에 루빅손, 고승범, 보야니치, 이청용의 중원이다. 이명재, 김기희, 김영권, 윤일록의 포백에 골키퍼 조현우의 베스트11이다.
강원은 4-1-4-1로 맞선다. 코바체비치 원톱에 유인수, 이유현, 김강국, 양민혁의 미드필드다. 이기혁이 공수를 조율하고 송준석,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의 포백이다. 수문장 이광연으로 맞선다.
결전을 앞둔 윤정환 감독은 “울산에서 이곳에서 아픈 기억이 있다. 악몽이 되살아날 것이다. 그런 기대감 갖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