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여친' 오해 받던 54세 이일화.."간헐적 단식+식단 조절" [화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11.01 10: 13

배우 이일화가 연기에 대한 진심을 내비쳤다. 
‘우먼센스’와 진행된 화보 인터뷰에서 이일화는 “<미녀와 순정남> 활동 기간의 마지막 스케줄이기도 해요. 그래서 더 의미 있고 끝나고 나니 홀가분하기도 해요. 커버 촬영을 준비하느라 간헐적 단식을 하며 식단 조절에도 신경을 썼는데, 어떻게 커버가 나올지 궁금하네요.”라며 오랜만의 화보촬영에 즐거워했다. 
연기 인생 34년차 배우에게 연기는 어떤 의미일까. “연기하는 시간이 정말 좋아요. 무대 위에 있거나 카메라 앞에 섰을 때 엄청 행복하고요. 나이가 들수록 일의 소중함이 더 깊이 느껴져요. 그렇게 에너지를 쏟아 작품을 마치고 나면 쉬는 시간도 소중하죠. 동시에 다음 작품을 갈망하게 돼요.”라며 배우로서의 즐거운 삶이라고 표현했다.

배우로서 오랫동안 이룬 꿈이 있냐는 질문에는 “막상 이룬 꿈이 무엇인지 물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좀 더 많은 생각이 필요한 질문 같아요. 다만 전 늘 이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하죠. ‘아니할지라도 감사하라.’ 지금 저에게 주어진 이 시간들에 감사하려고 노력하죠.”라며 특별한 꿈에 대한 감사라기보다는 평범한 일상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덧붙여 “잡지 커버 촬영을 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는데, 연기 시작한지 34년쯤 됐는데 오늘에서야 그 꿈을 이뤘네요.”라며 화보 촬영에 대한 즐거움을 드러냈다.
예민하고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이라는 이일화. 하지만 그런 감정 기복이 배우로 살아가는 데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고. “영화나 드라마도 그렇지만 연극할 때는 고달프고 힘들고 많이 다치기도 해서 배우라는 직업이 극한 직업같이 느껴졌어요. 물론 무대에서 흐트러짐 없이 연기하고 무사히 공연을 마치고 나면 카타르시스를 느끼긴 했죠. 언젠가 나이가 아주 많이 든 다음에 무대 위에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어요. 작품을 통해 새로운 인물을 만나고 이별하기까지의 과정이 행복해요. 삶과 죽음을 계속 맞이하는 기분이에요. 한 작품을 끝낼 때마다 나의 성숙한 면과 부족한 면을 지켜볼 수 있죠. 한 번뿐인 인생 안에서 수 없이 다른 인생을 살아볼 수 있는 배우라는 직업이 특별하게 느껴져요. 직업이었던 배우가 이제는 제 삶이 돼버렸죠.”라며 배우로서의 즐거운 삶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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