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후벵 아모림(39)에 대한 평가를 남겼다.
축구 전문 매체 '원풋볼'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 예정인 후벵 아모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2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가 맨유 남자 1군 감독직에서 물러났다"라며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구단은 "텐 하흐는 2022년 4월에 부임해 2023년 카라바오컵과 2024년 FA컵에서 우승하며 두 개의 국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가 우리와 함께하는 동안 해준 모든 일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행운이 깃들길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맨유의 감독 자리는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임시로 맡고 있다. 반 니스텔루이는 지난 31일 카라바오컵에서 레스터 시티를 5-2로 제압하면서 우선 팀을 승리로 이끄는데 성공했다.
후임 감독으로는 스포르팅 CP의 젊은 감독 아모림이 유력한 상황이다. 스포르팅은 지난 30일 "맨유가 아모림 감독 선임에 관심을 표했다. 맨유는 우리와 아모림 계약에 존재하는 바이아웃 1,000만 유로(한화 약 150억 원)를 지불하겠다고 전했다"라고 밝히며 맨유가 아모림에게 접근한 것이 사실이라고 알렸다.
이에 관해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한두 시즌 전 아모림이 이끄는 스포르팅과 두 차례 경기한 적 있다. 매우 인상적인 팀이었다"라며 아모림을 상대한 평가를 남겼다.
그는 "스포르팅에서 뛰었던 마테우스 누녜스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역시 아모림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올 시즌 스포르팅은 포르투갈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높은 승점을 유지,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정말 훌륭한 감독"이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아모림의 스포르팅은 리그 9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 30득점 2실점을 기록하면서 승점 27점으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승 1무를 기록, 전체 8위를 기록 중이다.
과르디올라는 "만약 맨유가 아모림을 후임 감독으로 고려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그가 좋은 감독이기 때문"이라며 "맨유는 수준 미달의 감독은 영입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모림은 1985년생의 젊은 감독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동갑이다. 이에 과르디올라는 "난 만 37세에 FC 바르셀로나B팀 감독직을 시작했다. 그의 전략 전술이 중요한 것이지 나이는 문제가 안 된다. 실력만 있다면 나이는 전혀 중요치 않다"라고 의견 밝혔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