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에서 이순재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3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에서는 이순재가 병원에 입원하는 모습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최종회의 예고가 전파를 탔다. 전파에서 이순재는 "날 주인공으로 드라마 대본을 썼다니"라고 기뻐했다.
하지만 예수정이 쓴 대본을 본 제작사는 "큰 배우들이 안 붙으면 드라마이 제작 어렵다"라는 답변을 내놨고, 송옥숙은 "주인공 나이를 낮추라고?"라며 황당함을 표했다.
김용건은 "예 작가가 우리때문에 드라마 포기한거냐"라고 미안해 했고, 임채무는 "까짓거 우리가 제작해버립시다. 못할거 뭐있냐"며 직접 드라마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결국 '시니어벤져스'는 의기투합해 직접 드라마 촬영에 나섰다. 그러던 중 이순재는 총을 맞는 장면에서 쓰러져 다시 일어나지 못했고, 김용건은 "순재형 일어나요"라며 그를 흔들어 깨우다가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다급히 "여기 엠블런스좀 불러봐라"라고 요청했다.
그 뒤 "할아버지가 쓰러지셨어. 위독하시대"라는 목소리와 함께 이기동(박성웅 분) 등이 병원으로 모여들었다. 수술실 앞에서 이기동은 슬픔을 금치 못했고, 김용건은 "괜찮아지실거야"라고 다독였다.
한편 소피는 "제가 꼭 서울에 가야겠습니다"라며 목줄을 끊고 탈출했다. 홍초원(연우 분)은 "소피가 없어졌다고요?"라며 당황했고, 송옥숙은 "벌서 3일짼데 대체 어디로 간거야"라고 우려했다. 이에 소피는 "이순재 기다려. 죽으면 안돼. 버텨야돼"라며 어디론가 내달려 결말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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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