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만치니(60) 감독의 분노가 폭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대표팀을 이끌었던 만치니는 지난 11일 안방에서 치른 월드컵 예선에서 일본 0-2 완패를 당한 뒤 해고를 당했다. 만치니는 사우디에 부임한 뒤 1년 만에 실업자가 됐다.
‘스카이 스포츠’등 언론은 “만치니 감독이 1년 만에 경질됐지만 대가로 2500만 유로(약 373억 원)의 위약금을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만치니는 29일 모국 이탈리아 방송에 출연해 떠들썩한 위약금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고액의 연봉을 받고 성적이 부진했다는 지적에 “당신들이 내 계좌를 봤나? (거액의 위약금은) 전부 거짓말”이라며 해임 후 돈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불쾌함을 표현했다.
만치니는 인터 밀란, 맨체스터 시티, 이탈리아대표팀 등을 우승으로 이끌며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하지만 말년에 사우디에서의 실패로 커리어에 흠집이 잡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