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 발롱도르'에 과르디올라도 감격..."맨시티에서 발롱도르 수상자가 나오다니!"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0.30 09: 33

"상상하지도 못했던 순간이다."
영국 '비인 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53) 감독이 로드리(28, 맨시티)를 향해 찬사를 남겼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은 29일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로드리를 수상자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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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은 로드리는 이날 목발을 짚고 시상식에 참석해, 아프리카 출신 유일한 발롱도르 수상자이자 라이베리아 전 대통령인 조지 웨아로부터 트로피를 전달받았다.
맨체스터 시티 역사상 첫 번째 발롱도르 수상자가 탄생한 순간이자 프리미어리그에서 4번째 발롱도르 배출팀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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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50경기에 출전해 9골과 1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 하에 팀의 중원을 책임지며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이끌었고, 지난 7월 유로 2024에서 스페인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전체 MVP로 선정됐다. 공식전 전체로 놓고 본다면 공식전 63경기를 뛰면서 12골과 14도움을 기록했다. 키 패스 100번을 기록하기도 했다.
로드리와 함께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우선 그와 그의 가족, 친구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우리 모두에게, 맨시티와 맨시티 팬들에게 정말 놀라운 소식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과르디올라는 "우린 로디르가 자랑스럽다. 몇 년 전만 해도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이런 권위있는 상을 받게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 이런 좋은 일을 그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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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94년 창단된 맨시티는 130년의 역사를 가졌지만, 이들이 유럽 강호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몇 년 되지 않았다.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 부통령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얀이 구단을 인수한 뒤 2010년대 초반부터 프리미어리그 순위를 조금씩 올리기 시작했고 리그 우승을 달성한 2011-2012시즌부터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맨시티는 지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 트레블을 이루면서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로 올라섰다. 여기에 2024년 발롱도르 수상자까지 배출하면서 명문 클럽으로서의 정체성도 어느 정도 갖추게 됐다.
과르디올라는 "이번 발롱도르가 로드리에게 잘 회복해 다시 우리와 함께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되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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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수상자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아니라는 것을 예상한 뒤 구단 전체가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는 추태를 부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엘링 홀란이 트레블을 달성하고 50골을 넣었을 때, 난 그에게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한다'라고 말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과르디올라는 "로드리에게도 '너가 최종 4위 안에 든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일이다. 훌륭한 시즌을 보냈으니 만족하자'라고 말해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발롱도르를 홀란이 수상하든 리오넬 메시가 수상하든 중요한 것이 아니다. 발롱도르는 세계 축구에서 큰 영향력을 가졌다. 동료들과 함께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는 증거다. 로드리는 가족과 맨시티, 스페인 축구에 대해 멋진 수상 소감을 이야기했고 그의 말에 동의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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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는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쳐왔고 발롱도르를 수상할 자격이 충분했다. 그러나 이젠 경쟁이 치열해졌다. 그 누구라도 수상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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