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최민환이 전처 율희의 폭로로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삼남매와 출연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사라지고 있다.
29일 오후 OSEN 취재 결과, 최민환과 재율 아린 아윤의 영상 및 다시보기가 OTT 서비스에서 완전히 삭제됐다. 앞서 그는 율희와 이혼한 후 홀로 아이 셋을 키우는 싱글대디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등장,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삼남매를 완벽하게 케어하는가 하면 “제가 못하는 부분을 (엄마가) 많이 해주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언제든 엄마가 보고 싶으면 볼 수 있게 한다. 아이들한테는 소중한 엄마"라며 전처인 율희를 존중하는 모습으로 호감을 샀다.
그러나 최근 율희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남편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유흥업소에 출입했으며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자신의 가슴에 돈을 꽂고, "어머니 아버지 앞에 있는 제 중요부위를 만지고 가슴을 쥐어뜯기도 했다"는 것.
특히 최민환이 업소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과 새벽에 여러 차례 통화해 "아가씨"를 찾는 녹취록이 공개돼 대중의 충격은 더욱 컸다. 최민환은 "셔츠(셔츠룸) 이런 데 가도 (아가씨) 없죠?"와 같은 성매매 용어를 사용한 걸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이 때문에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이 발빠르게 최민환의 흔적을 지운 걸로 보인다. 지난 4월 삼남매와 같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한 최민환으로서는 최악의 이미지 추락과 더불어 아이들과 함께 삭제된 굴욕을 맛보게 됐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아이들에 대한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제작진이 발빠르게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KBS 홈페이지, 국내 OTT 웨이브, 포털사이트 등에서 최민환 가족의 다시보기 영상은 내려간 상태다.
한편 2007년 밴드 FT아일랜드의 드러머로 데뷔한 최민환은 이홍기, 이재진 등과 함께 국내외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역 아이돌로서 걸그룹 라붐의 멤버 율희와 공개 연애를 했고 2018년 결혼에 골인했지만 지난해 이들은 이혼했다.
소속사 FNC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이번 최민환 논란에 관해 "당사는 FTISLAND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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