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요? 삼진 잡아야죠. 약점 잘 알죠” 21세 마무리, 국제대회 중요한 경기는 더 끓어오른다 [오!쎈 고척]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10.29 20: 41

 프로야구 KT 위즈의 박영현이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만나게 될 소속팀 동료 멜 로하스 주니어와의 대결에서 삼진을 자신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프리미어12에서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조별리그 5경기를 치른다. 11월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를 차례로 만나는 일정이다.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에 로하스 주니어가 포함돼 있다. KT 소속인 박영현, 고영표, 엄상백, 소형준이 대회에 출전한다면, KT에서 함께 뛴 로하스와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프리미어12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졌다.프리미어12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서 개최하는 야구 국제대회로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모여 치르는 대회다. 한국은 2015년 열린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9년 만에 우승 탈환을 노린다. 대표팀 박영현과 김시훈이 캐치볼 훈련을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10.25 / dreamer@osen.co.kr

박영현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눴다. 박영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프리미어12 대회는 아시아권을 넘어서 중남미 선수들과도 대결을 하게 된다. 
박영현은 “국제대회다 보니까 세계 선수들이 다 모이는 자리고, 그런 부분에서 대표팀이라는 태극마크를 달고 게임하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자부심을 갖고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중요한 경기 때는 더 끓어오르는 것 같다. 이번 가을야구에서도 그렇고 중요한 상황에 막으면 엄청 뿌듯하다 보니까, 나 자신도 모르는 공이 나오는 것 같다"고 승부욕을 언급했다. 
로하스를 만나면 어떻게 질문에 박영현은 지체없이 “삼진 잡아야죠”라고 웃으며 말했다. 로하스를 만났을 때 그려놓은 볼배합이 있을까. 박영현은 “약점을 잘 알고 있다. 나만 아는 게 있다”고 웃으며 “로하스도 내 약점을 알 거다. 수비를 하면서 (내 투구를) 많은 이닝을 봤기 때문에, 안타를 맞더라도 홈런은 안 맞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KT 외국인 타자 로하스는 도미니카공화국 대표 선수로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한다. / OSEN DB
중남미 타자들이 빠른 공이 강하다는 인식이 많다. 박영현의 최대 장점은 강속구다. 박영현은 “일단 타자의 성향을 보고, 그날의 컨디션을 보고, 섬세하게 들어가야 될 것 같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그때 몸 상태 보고 자신있게 던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타자들은 이제 실투 하나로 홈런을 맞는다고 생각하고, 힘이 워낙 좋기 때문에 좀 더 완벽하게 던지려고 해야 한다. 로하스도 그렇고 힘 좋은 타자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좀 더 섬세하게 들어가서 확실하게 던지든가, 아니면 힘으로 누르든가. 그런 거를 이제 동원 선배나 형준이 형이랑 정해서 이겨야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박영현은 대표팀 훈련에서 불펜 피칭을 한 차례 했다. 포수로 박동원과 김형준이 번갈아 절반씩 공을 받았다고 한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뽑힌 박동원과는 처음 호흡을 맞췄다. 김형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했다.  
박영현은 “동원 선배는 이제 볼 좋다라고 해주시고, 형준이 형은 작년보다 더 좋은데 라고 말씀해 주셔서 되게 자신감이 좀 생긴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많은 투구를 했지만, 몸 상태는 문제 없다고 한다. 박영현은 “좀 이상한 것 같지만, 몸 상태가 너무 좋아서 컨디션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 아직 경기는 안 들어갔지만, 경기 들어가기 전에 조금 체크하는 방식으로 조금씩 올리고 있다”고 몸상태를 설명했다. 
프리미어12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졌다.프리미어12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서 개최하는 야구 국제대회로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모여 치르는 대회다. 한국은 2015년 열린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9년 만에 우승 탈환을 노린다. 야구 대표팀 박영현이 캐치볼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4.10.25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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