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대표팀이 부상을 당한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4)의 대체 선수로 LG 트윈스 임찬규(32)를 선택했다.
KBO는 29일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원태인을 대체 할 선수로 임찬규를 확정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전력강화위원회는 선발 투수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논의 끝에 임찬규를 최종 선발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원태인은 올해 28경기(159⅔이닝)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며 국내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오는 11월 개최되는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활약이 기대됐다. 하지만 원태인은 지난 26일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KIA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2⅓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투구수 78구를 기록하고 3회 투구 도중 교체됐고 우측 어깨 관절 와순 손상 진단을 받았다. 회복에는 4~6주가 필요해 프리미어12 참가는 어려워졌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26일 인터뷰에서 “정말 누구를 뽑아야 하나. 이제 와서 새로운 투수를 뽑기도 쉽지 않다. 어쨌든 미리 전력강화회의를 열어서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안됐다고 했을 때 급하게 뽑는 것 보다는 미리 준비를 하는게 좋다. 지금 포스트시즌을 하고 있는 KIA, 삼성, LG, KT 투수라면 그래도 괜찮을 것이다. 그런데 나머지 팀 투수들은 지금 쉬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제 와서 데려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말 걱정이 된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원태인을 대신해 대표팀에 합류한 임찬규는 올해 25경기(134이닝)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3경기(16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1.08로 맹활약을 펼치며 준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했다. 대표팀에서도 원태인을 대신해 주축 선발투수로 역할이 기대된다.
한편, 임찬규는 오는 30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