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최강'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을 꺾고 프로당구 PBA 통산 6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마르티네스는 2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온스 PBA 챔피언십 2024-25' 결승전서 강동궁을 세트스코어 4-1(15-11, 15-7, 10-15, 15-13, 15-14)로 꺾었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지난 7월 ‘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3개월 여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 시즌 2승에 성공했다. 더불어 그는 통산 6회 우승으로 조재호(NH농협카드·5회)를 제치고 PBA 최다 우승 단독 2위까지 올랐다. PBA 최다승은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가 보유한 8승이다.
또 마르티네스는 우승 상금 1억 원을 더해 누적 상금 8억 원(8억 100만 원)을 돌파, PBA 누적 상금 랭킹 3위까지 점프했다.
반면 강동궁은 올 시즌 5번의 투어에서 4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지난 2차투어 결승전에 이어 또 다시 마르티네스에게 고배를 들었다.
마르티네스는 1세트 초반 3이닝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강동궁에게 0-9로 끌려갔다. 하지만 그는 4이닝째 6연속 득점으로 시동을 걸었고 8이닝에 다시 6점을 몰아쳐 15-11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역시 마르티네스가 가져갔다. 그는 2이닝에 뱅크샷 2개 포함 6점으로 올리며 7-2로 달아났고 9이닝 만에 세트를 따냈다.
마르티네스는 강동궁이 3세트를 15-10(10이닝)으로 가져가면서 반격에 나섰으나 4, 5세트를 내리 가져가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르티네스는 4세트 6이닝째 3점을 올려 13-10으로 역전한 뒤 7이닝째 15-13에 성공,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5세트에서 5이닝 만에 14점에 도달한 그는 7이닝째 15점에 도달, 15-14(7이닝)로 1점 차로 이겨 우승을 확정했다.
마르티네스는 우승 직후 "이번 시즌 두 번이나 우승컵을 들었다. 정말 행복하다. 준결승과 결승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지금이 내 전성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몸 상태도 좋고 운도 따라준다. 내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매 투어에서 우승하고 싶지만 특히 1년에 한 번 밖에 없는, 명예와 상금이 걸린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하고 싶다. 좋은 폼을 유지해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 원)'은 64강전에서 애버리지 3.214를 기록한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에게 돌아갔다.
시즌 5번째 투어인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이 마르티네스와 김가영(하나카드)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PBA는 다음달 3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서 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2024-25’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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