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가 악마를 벗고 시구 여신으로 컴백했다.
박신혜는 28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의 시구자로 나섰다.
이날 박신혜는 ‘랜디 신혜’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섰다. 블랙 팬츠에 오버 사이즈의 바람막이 재킷을 걸치고, 모자를 쓴 박신혜는 캐주얼하면서도 센스 있는 시구 패션을 완성했다.
스포티한 룩을 완성한 박신혜는 힘차게 시구에 나섰다. 전문가의 폼을 보여주면서 날카롭게 공을 던졌고, 이후 모자를 벗고 현장을 채운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박신혜 특유의 사랑스러운 미소도 돋보였다.
박신혜는 연예계에서 소문난 ‘시구 여신’으로 꼽힌다. 특히 박신혜는 기아타이거즈의 열렬한 팬으로, “어렸을 때부터 이종범 선수의 열렬한 팬이었다”라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앞서 기아전 시구자로 나섰을 때 역시 화제였다. 지난 2006년 한화와 기아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시구를 하며 왼손으로 정확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 투구폼은 MLB의 전설적인 왼손 투수 랜디 존슨과 닮아 큰 인기를 끌었고, ‘랜디 신혜’라는 애칭이 생겼었다. 또 의상으로 화제를 모으는 다시 시구자들과 달리 진중하게 임하는 모습에 ‘개념 시구’라는 칭찬도 이어졌다.
박신혜는 또 앞서 종합편성채널 JTBC ‘최강야구’의 경기에서 시구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박신혜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최강야구’의 직관 경기에서 시구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올 시즌 모든 선수들이 압도하는 경기를 보여주신 것 같다”라면서 응원을 보낸 바 있다. 이날 박신혜는 힘찬 시구를 보여줬고, 김선우 해설위원은 “유희관보다 구속이 빠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신혜는 인기리에 방송 중인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강빛나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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