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레전드 미들블로커이자 한국전력 빅스톰 코치를 맡았던 이선규(43)가 몽골 리그의 감독으로 진출했다.
이선규 감독은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슈퍼 발리볼 리그 인 몽골리아'의 남자부 명문팀인 '하쑤 메가스타스 발리볼 클럽' 감독으로 취임, 지난달 16일부터 정식 훈련을 시작했다.
몽골 배구리그는 남자부 7개 팀과 여자부 9개 팀이 약 2개월 간 리그전을 치르며 1월부터 챔피언 토너먼트를 시작한다.
이선규 감독이 취임한 하쑤는 2022-2023시즌 2위, 2023-2024시즌 3위로 줄곧 리그 상위권을 차지하는 명문팀으로 알려졌다.
하쑤에는 V리그에서 아시아쿼터 선수로 활약했던 바야르샤이한이 함께하며 통역 역할까지 하고 있다.
이선규 감독은 ”새로운 환경에서의 새로운 도전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선수들은 매우 적극적이고 신체조건도 좋은 것 같다. 단단한 체력과 근력으로 아주 높은 점프력을 갖고 있으며 배구 선수로서의 자부심과 열정이 넘친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목표룰 묻자 단 한순간의 망설임 없이 “우승”이라고 답하며 첫 감독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전했다.
이선규 감독은 2003년 현대자동차 배구단(현 현대캐피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3년 삼성화재로 팀을 옮겼다. 이후 2015년 두번째 FA 자격을 얻어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이선규 감독은 2018년 2월 11일 남자부 최초 1000블로킹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V리그 레전드의 길을 걸어왔다. 2018-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그의 블로킹 기록은 역대 2위인 1056개다.
이선규 감독은 은퇴 후 해설위원과 한국전력 코치로 제2의 커리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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