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에 10년 은둔형 외톨이가 떴다.
오늘(28일) 밤 8시 30분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89회에는 학업도중 생긴 정신질환으로 인해 10년 동안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했다는 30대 사연자가 출연한다.
중학생때는 반에서 1등을 하며 전교 2등으로 졸업했고, 서울대 진학을 위해 타지역으로 고등학교를 다니게 되었다는 사연자.
중학교 3학년때 수업시간에 펜으로 드럼을 치는 펜비트소리가 환청처럼 들리기 시작해, 시험을 망치게되었고, 고등학교 입학 후 첫 모의고사에서는 다리를 심하게 떨던 주변 친구들로 인해 줄줄이 시험을 망쳐 4등급의 성적표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한다. 이후 강박장애에 불안장애, 트라우마, 우울증과 사회 공포증을 진단받고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한다.
그 뒤로 완전히 학업을 놓아버리게 되었고,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병원을 방문 한 뒤, 수능은 원서조차 넣지 않았고 명문대에 대한 욕심으로 편입학을 위한 전문대에 입학했다.
하지만 다시금 다리 떠는게 생각나, 기숙사에 틀어박혀 게임만하다 학사경고를 받게되고, 자퇴까지 했다고.
공부를 포기하고도 명문대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했던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모순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하면서, “본인만의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라고 분석하기도했다.
그럼에도 사연자는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었지만 인생의 오점이 남을 것 같다는 생각에 억지로 입대 했고, 약을 복용하며 울면서도 어떻게든 버텨 만기전역했다.
이후 10년동안 고시원에서 부모님이 주신 용돈과 대출로 은둔생활을 이어온 사연자. 하지만 성인이 된 이후의 사연자의 상태는 부모님이 전혀 모르고 계신다고 설명하자, 서장훈과 이수근은 “증상이 선택적으로 오는 건 아니다”, “병 뒤에 숨지 마라”라며 사연자에게 따끔한 충고를 건낸다.
성인이 된 이후, 평범한 일상을 보내려고 노력했지만 쉽게 적응하지 못했던 사연자의 이야기는 '무엇이든 물어보살' 289회는 오늘(28일) 밤 8시 30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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