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1,2차전 모두 패한 삼성은 3차전을 가져오며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4차전을 내주는 바람에 1승 3패로 수세에 몰렸다.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가 또 발생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마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잔여 경기는 물론 프리미어12 대회 등판도 불가능한 상황.
삼성은 상대 좌완 선발 양현종을 맞아 중견수 김지찬-2루수 류지혁-좌익수 김헌곤-1루수 르윈 디아즈-3루수 김영웅-지명타자 박병호-유격수 이재현-우익수 김현준-포수 이병헌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 타자 가운데 김헌곤이 KIA를 상대로 펄펄 날았다. 올 시즌 타율 4할4리(47타수 19안타) 3홈런 8타점 7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광주 원정 경기에서 29타수 11안타 타율 3할7푼9리 1홈런 3타점으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 선발 투수는 좌완 이승현이다. 2차전 선발로 나서 1회도 못 버틴 우완 황동재 대신 선발 중책을 맡았다. 지난해까지 계투 요원으로 뛰었던 이승현은 올 시즌 선발 투수로 전향해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 탈삼진 68개를 기록하며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가을 무대에서 4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서 3⅓이닝 2실점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제 마지막 코너에 몰렸다. 5차전은 쓸 수 있는 전력을 다 쏟아부어야 한다.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KIA는 좌완 양현종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에도 29경기에서 팀 내 최다 171⅓이닝을 던지며 11승 5패 평균자책점 4.10 탈삼진 129개로 활약했다.
지난 23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한국시리즈 역대 국내 투수 최고령 선발승 기록(36세7개월22일)도 세웠다. 86개의 공을 던지고 4일 휴식 등판으로 5차전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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