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스타' 이관희가 필리핀 뱃사공 알바로 거듭났다.
27일(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극한투어’ 6회에는 농구선수 이관희와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 우승자 아모띠의 필리핀 극한투어가 그려진다.
이날 두 사람은 세계 7대 절경이자 영화 ‘지옥의 묵시록’, ‘플래툰’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필리핀 대표 관광지 ‘팍상한 폭포’에 방문했다. 이곳에 온 관광객들은 뱃사공 2명이 직접 노를 젓는 필리핀 전통 배 ‘방카’를 타고 7km의 강을 거슬러 올라가 폭포를 체험하는 ‘방카 투어’를 하는 게 보통이지만 이관희와 아모띠는 나무배를 끄는 ‘뱃사공’이 다.
이관희는 실제 사전 미팅에서 ‘필리핀 방카 투어’를 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왜소한 뱃사공이 사람을 싣고 노를 젓는 모습에 “충격받았다”, “그들의 삶이 어떨지 직접 체험해 보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함께 있던 아모띠 역시 “운동하듯이 하겠다”라며 자신만만한 포부를 밝혔다.
자신감 충만한 두 사람은 뱃사공 경력 32년, 19년인 두 스승을 만나 본격 뱃사공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무게 70kg, 사람을 태우면 250kg에 육박하는 거대한 배와 물이 얕은 곳에서는 발로 지형 지물을 밀어서 배를 끌고 노를 저을 수 없는 곳에서는 철 기둥 위로 직접 배를 끌어 올리는 등 고난도 기술을 익히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힘든 훈련을 이어가는 와중에 설상가상 날씨도 극악으로 치달았다. 스튜디오의 MC들은 “보기만 해도 진짜 힘들다”, “나라면 못한다”라며 혀를 내두르는 상황에서 이관희는 “제작진이 포기할 것을 권유했으나 여기까지 왔는데 죽을 때까지 하겠다”는 비하인드를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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