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도 '괴물' 수비수 김민재(28)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끝난 보훔과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뮌헨은 전반 16분 터진 마이클 올리세의 선제골로 시작해 전반 26분 자말 무시알라의 추가 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계속해서 뮌헨은 후반 12분 해리 케인, 후반 20분 르로이 자네, 후반 26분 킹슬리 코망이 연속 골을 터뜨려 5-0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뮌헨은 승점 20(6승 2무)을 쌓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라이프치히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22대11로 압도, 1위로 나섰다.
결과적으로 대승을 거둔 바이에른 뮌헨이다. 하지만 경기 초반 사실상 먼저 실점하는 엄청난 실수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전반 7분 뮌헨은 보훔에 뒷공간을 내주는 패스에 당황했다.
뮌헨 수비 라인은 평소처럼 상당히 올라가 있는 상태. 그때 보훔 미드필더 에르한 마쇼비치가 중원에서 날린 공이 김민재 뒤쪽 빈공간에 떨어졌다. 순식간에 상대 스트라이커 모리츠 브로신스키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일 대 일로 맞선 상황이 됐다.
브로신스키는 노이어를 피해 공을 찼고 공은 곧바로 바이에른 뮌헨 골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다소 늦게 출발했던 김민재가 어느새 브로신스키를 따라잡았고 골라인 바로 앞에서 가까스로 공을 걷어냈다. 김민재 덕에 기선제압을 당할 뻔했던 상황에서 모면한 뮌헨이었다.
만약 이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바로 전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1-4로 대패한 만큼 절실했던 분위기 반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는 이날 보훔전을 돌아보면서 김민재가 공을 걷어내는 사진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이 보훔에서 성공적인 오후를 보낸 이 경기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실점을 내줄 뻔했던 장면에 대해 "김민재가 그의 별명에 걸맞게 보훔 스트라이커를 제치고 달려가 '몬스터' 선방으로 골라인 바로 앞에서 공을 걷어냈다"고 강조, 김민재가 실점을 막아낸 장면을 설명했다.
또 "이 한국 선수 덕분에 바이에른은 첫 위기를 넘겼고 이후 경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했던 대로 순조롭게 흘러갔다"고 덧붙여 김민재에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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