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은 비교가 안됐지만 승리했다. 그만큼 처절하게 임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7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34라운드 광주FC와 맞대결서 무고사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8승 11무 16패 승점 35점으로 11위 전북(승점 37점)을 맹렬하게 추격했다.
인천의 승리는 처절한 플레이로 얻은 귀중한 결과였다. 광주전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면 더이상 반전을 위한 기회가 없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그 어느 때 보다 열심히 뛰면서 승리를 챙겼다.
광주를 상대로 인천은 점유율에서 비교가 되지 않았다.
비프로일레븐에 따르면 이날 경기 점유율은 28%(인천) VS 72%(광주)였다. 하지만 슈팅수는 9-10으로 비슷했다. 유효슈팅은 오히려 많았다. 6-2였다. 인천 수비진이 육탄방어를 통해 막아낸 결과였다.
특히 파울 갯수에서 차이가 컸다. 인천은 17개를 기록했고 9개의 광주보다 훨씬 많았다.
올 시즌 인천은 374개의 파울을 기록중이다. 이날 경기 기록 포함이다. 반면 광주는 380개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강원(393개)에 이어 2위다. 하지만 인천이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를 펼쳤고 그 결과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철저하게 준비된 광주를 상대로 인천은 몸을 던지며 이겨냈다. 최전방에 배치된 제르소에게 패스 연결을 하기 위해 선수단 전체가 몸을 던졌다. 특히 무고사의 득점 상황에서는 쉴새없이 슈팅이 이어졌다. 제르소와 정동윤이 슈팅을 시도했고 강한 압박을 펼치던 중 무고사가 골을 넣었다.
기록만큼이나 인천은 광주에게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몸을 던져 막았다.
경기 후 광주 이정효 감독은 인천의 경기력에 대해 묻자 "프로선수라면 당연히 열심히 해야 한다. 프로라면 노력만으로는 안된다. 유능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저희 선수들도 마찬가지고 인천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오늘 프로 선수처럼 모두 노력하며 경기를 펼쳤다"라고 전했다.
무고사는 "남은 3경기서 최대한 승리해야 한다. 득점을 누가 하든지 상관없다. 골키퍼인 이범수가 넣어도 된다"라면서 "K리그 1에 잔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북은 굉장히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결과가 좋지 않다. 하지만 오늘처럼 팬과 함께 뭉쳐 경기를 펼친다면 전북 원정 까다롭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전북과 맞대결을 앞둔 최영근 감독은 "전북전을 생각하면 머리가 복잡해 지고 있다. 빨리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승리하면 상대적으로 회복이 빨라진다. 긴 터널속에서 빛을 향해서 걸어가는 기회를 잡았다. 빛을 향해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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