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인천 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서 열린 어반스테이 링 챔피언십 05 대회가 막을 내렸다. 현대 MMA의 성장과 함께 링 챔피언십이 보여준 역량은 국내 격투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미래 격투기 산업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는 특히 밴텀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으로 모든 이목이 집중되었다. 치열한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에 오른 ‘코리안 불리’ 김은성(케이레슬링)과 카자흐스탄의 볼렛 자만베코프는 단순히 승부를 가리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스타 탄생의 예고를 보여주었다. 링 챔피언십은 이들의 이름을 랭킹 1위로 당당히 올려놓으며 대한민국 격투기 무대의 질적 성장을 상징적으로 알렸다.
어반스테이 링 챔피언십 05를 마무리하고 발표된 밴텀급 랭킹은 링 챔피언십이 밴텀급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체계적인 선수 관리를 통해 격투기 무대의 성장 가능성을 높여왔다는 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챔피언전만을 남겨둔 김은성과 볼렛 자만베코프가 공동 1위에 자리한 가운데, 4강전에서 패배한 신유민과 타케시 쿠니토가 각각 2위와 3위에 자리하면서 상위권의 견고한 구도가 형성되었다. 이번 어반스테이 링 챔피언십 05 밴텀급 4강전에서 신유민은 자만베코프와의 치열한 그래플링 공방을 벌였으나 자만베코프의 강한 레슬링 압박에 고전하며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패배했다. 한편, 타케시 쿠니토는 김은성과의 대결에서 강력한 타격과 그라운드 니킥을 방어하지 못해 TKO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어 4위부터 7위까지는 링 챔피언십 무대를 밟아 온 김종필, 이휘재, 문국환, 손근호가가 이름을 올렸다.
김내철 대표는 "밴텀급 랭킹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체급의 랭킹 시스템을 구축하고, 체급별 토너먼트를 시행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대한민국 격투기 시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링챔피언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