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 진화가 이혼 후에도 2년여간 동거를 이어가다 최근 완전히 결별했는데 이후 각자 다른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함소원은 힘든 속내를 털어놓았고, 진화는 자유로운 일상을 공유했다.
진화는 지난 27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별다른 멘트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진화는 다양한 음식을 차려놓고 지인들과 술자리를 즐기는 모습이다. 또 다른 사진에서 진화는 바다를 배경으로 맥주를 마시는 자유로운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함소원이 최근 진화와 완전히 결별하면서 밝힌 심경과는 대비된다. 함소원은 지난 20일 “고마운 딸에게. 어느 순간 학교를 어디서 다닐래 물어보면 초등학교는 한국에서요 하는 너의 확실한 의견을 엄마는 존중하기로 했다. 너의 의견을 아빠와 결정하고 엄마는 무섭고 두려웠다. 내가 온전히 너를 잘 키울 수 있을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함소원은 “물론 나이가 어린 아빠지만 그래도 아빠가 있기에 무서운 천둥치는 밤이나 하수구 막혔을 때 척척 뚫어내는 아빠가 있기에 엄마 마음 한편으로 마음이 안심됐던 것은 맞다. 하지만 진짜로 너를 100% 혼자 키워야 하는 이 시간이 다가오니 엄마는 많이 두렵다. 내년 3월 갑자기 너와 둘이 하는 것보단 그래 서울 집은 공사 중이고 아빠는 중국 집에서 판매 방송해야 한다고 하니 여러모로 너와 단둘이 호치민 가서 연습 기간차 왔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이혼하면서 언젠가는 우리 둘이 사는 날이 올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아빠를 떠나 출발하기 전날 엄마는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두려움, 무서움, 그리고 여자이기에 앞서 엄마기이게 앞으로 어떠한 일이 생겨도 엄마가 다 보호해주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눈물이 나더라. 항상 이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척하고 있지만 엄마는 나이도 많고 힘도 약하고 사실 두려움도 앞서고 겁도 많다”고 덧붙였다.
함소원은 “엄마는 잘못하는 것도 많고 실수도 잘하는 엄마가 맞지만 오늘도 다짐한다. 우리 딸 밥 안 굶기고 건강하게 예의바르게 잘 키워낼 거다. 웃는 너를 보면서 엄마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딸과의 새 출발을 알렸다. 이후 함소원은 SNS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함소원은 지난달 16일, “저희가 2022년 12월 정도에 이혼을 했다. 2023년 3월인가 4월에 여러분에게 한번 공개한 적이 있다. 이혼했다고 공개했는데 그날 공개하고 둘이 헤어져야 하는데 차마 딸이 어리니까 못 헤어지겠더라. 그러면서 우리가 한번 더 노력해볼까 싶었다”고 이혼을 공식 인정했다.
하지만 이혼 후 전남편 진화와 동거 중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가족 형태를 이어가던 함소원은 MBN ‘가보자GO’ 시즌3 첫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에 대한 루머를 바로 잡겠다고 나섰다. 이혼 후에도 동거를 해 위장이혼 의혹을 받았는데 “위장 이혼할 정도의 빚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거기다 진화와 이혼 후에도 스킨십을 많이 한다고 밝혀 황당함을 자아냈다.
함소원이 찾아간 무속인도 이혼 후 동거 등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는 모습을 보였다. 홍현희가 함소원에 대해 “이혼 후 관계가 더 좋아졌다. 스킨십은 또 한다고 한다”고 하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그 사람(진화)은 이 분이 하라는 것 밖에 할 수가 없다”고 분석했다.
함소원은 1,2회 걸친 방송 동안 루머를 바로잡겠다고 했지만 의구심만 키웠다. 2년 전 이혼했다면서 지금까지 숨겼던 이유, 최근 불거졌던 폭행설, 이혼 후 동거 등에 대해서 납득시키지 못했다.
이 가운데 함소원은 진화와 완전히 결별했다면서 딸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에 대한 다짐을 담은 글을 올리고,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 프로필 사진도 딸과 함께 찍은 것으로 바꿨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진화, 함소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