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막은'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에게 호평이 이어졌다.
뮌헨은 27일 오후 11시 30분(한국 시간)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보훔과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뮌헨은 6승 2무(승점 20점)를 기록, 골득실에서 라이프치히를 제치고 리그 1위에 올랐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 짝을 이뤄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7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민재는 전반 7분 미친 수비'를 선보였다. 뮌헨은 보훔에게 순식간에 뒷공간이 뚫리는 패스를 내줬다. 설상가상 골키퍼 노이어도 앞으로 많이 나와 있는 상황. 이를 놓치지 않고 브로신스키가 공을 툭 찼고, 공을 빠르게 텅 비어있는 뮌헨 골문으로 굴러갔다. 이때 김민재가 빠르게 달려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공을 쳐냈다. 1골 막은 것이나 다름없는 수비였다.
위기를 넘긴 뮌헨은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었다. 케인이 얻어낸 프리킥을 올리세가 직접 마무리해 골문을 열었다.
전반 26분 뮌헨이 추가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키미히의 기습적인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뮌헨에서 또 골이 나왔다. 후반 12분 무시알라가 수비를 가르며 케인에게 패스를 내줬고, 케인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팀에 3번째 골을 선물했다. 8분 뒤엔 사네가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뮌헨의 4번째 골을 작렬했다.
후반 26분 뮌헨은 쐐기골을 작렬했다. 코망이 감아차기 득점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후반 33분 다이어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경기는 뮌헨의 5-0 대승으로 끝났다.
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78분간 공을 84번 터치하면서 패스 성공률 91%(62/68회), 공격 지역 패스 7회, 볼 뺏김 0회, 차단 1회, 걷어내기 6회, 헤더 클리어 4회, 수비적 행동 8회, 회복 5회, 드리블로 제침 1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3/3) 등 좋은 기록을 남겼다. 평점은 무난한 7.8점을 받았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에 대해 “경기 초반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감을 찾았다. 헌신적으로 싸우며 태클로 초반 실점을 막아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평점 2점을 매겼다. 1~5점 사이로 평점을 주는 독일 매체에선 낮을수록 좋은 점수란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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