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 최연소 득점자' 17세 야말 "누구와도 경쟁할 수 있다" 자신감

 스페인 출신 17세 유망주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엘 클라시코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 기록을 세웠다.

야말은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 라리가 11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이벌전에 출전해 팀의 3번째 골을 넣으면서 4-0 대승에 일조했다. 

이외에도 바르셀로나에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멀티골, 하피냐가 1골을 넣었다. 

리그 1위를 지킨 바르셀로나는 승점 30점을 확보하며 2위 레알 마드리드(24점)와의 차이를 6점으로 벌렸다.

경기 후 바르셀로나는 “야말이 엘 클라시코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로 등극했다”라고 알렸다.

이날 야말은 17세 105일의 나이로 골을 기록했다. 2020년 당시 18세 359일의 나이로 득점을 올렸던 안수 파티의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 7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스페인 대표로 16세 362일, 최연소 득점을 기록한 야말은 유럽 무대에서 연이어 대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야말은 경기 후 “시즌 초반 우리가 약한 팀들을 상대로만 승리했다는 평이 있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홈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우리가 누구와도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라며 “바르셀로나가 세계 최고의 팀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두 골을 추가하며 시즌 14골을 기록, 리그 득점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두 차례 레알 마드리드에 패했고, 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서도 졌지만 이번 승리로 엘 클라시코 3연패를 끊어냈다.

지난 5월 부임한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도 이번 승리로 자신의 첫 엘 클라시코 승리를 경험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첫 엘 클라시코에 나섰으나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맞았다.

음바페는 두 번이나 골문을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7승 3무로 무패를 달리던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결국 이번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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