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가 원주 DB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KCC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DB를 77-70으로 꺾고 승점을 올렸다.
KCC는 디온테 버튼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호현과 이승현이 합계 30점을 기록하며 팀의 중추 역할을 해냈다. 전준범과 이근휘 역시 3점슛 4개를 합작하며 팀에 활기를 더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3연패를 끊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반면 DB는 주축 선수들이 빠진 KCC를 상대로도 승리를 놓치며 4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 KCC는 페인트존을 집중 공략하는 오누아쿠를 제어하지 못해 고전했다. 이승현과 리온 윌리엄스가 버텨봤지만, 두 선수가 오누아쿠의 높이와 파워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근휘와 에피스톨라가 외곽에서 득점하며 반격했지만, 강상재에게 연속 실점하며 분위기를 빼앗기기도 했다.
KCC는 2쿼터부터 흐름을 가져왔다. 버튼이 투입되자마자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중추 역할을 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중요한 순간엔 본인도 직접 득점에 가담해 KCC의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KCC는 더욱 빠른 움직임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DB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유기적인 팀 디펜스가 돋보였고, 순간마다 기습적인 압박 수비로 DB의 연속 턴오버를 이끌어냈다.
58-49로 4쿼터를 시작한 KCC는 시작과 동시에 이호현의 3점슛이 성공하며 점수 차이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경기 종료 2분 전 DB 유현준의 패스와 3점슛이 연속적으로 성공하며 KCC는 한때 67-68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KCC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김동현이 알바노의 공을 스틸하며 다시 앞서갔고, 버튼과 이호현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KCC의 승리가 확정됐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