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팬들이 우려하는 장면이 나올 수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53)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외신 '유로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맨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계약은 2024-2025 시즌 종료와 동시에 만료된다. 아직 재계약 여부는 들려오지 않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FA컵 우승 2회, 카라바오컵 우승 4회 등을 차지했다.
맨시티를 유럽 정상급 팀으로 성장시킨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올여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감독 후임으로 과르디올라와 접촉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와의 계약이 남아 있는 만큼 답변을 미뤘고, 축구협회는 결국 토마스 투헬을 선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에 관한 질문에 “투헬이 감독이다. 잊어버려라. 나는 맨시티 감독”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러나 이 답이 맨시와 재계약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아직까지 재계약 이야기가 없을뿐더러 오랫동안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해 온 맨시티의 축구 디렉터 치키 베기리스타인의 퇴사도 과르디올라와 맨시티의 작별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유로스포츠'는 "베기리스타인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에서 감독직을 맡을 때부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는 2016년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을 영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베기리스타인이 떠난 현재, 맨시티 내 과르디올라의 미래도 불확실해졌다"라고 내다봤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탈은 맨시티 팬들에게는 충격일 수 있다. 그는 그동안 맨시티에서 지속적인 성공을 이루며 클럽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지휘 아래 맨시티는 잉글랜드와 유럽 무대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