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최소한의 선의’ 장윤주가 청소년 임신 및 출산에 대한 시선을 전했다.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최소한의 선의’(감독: 김현정, 제공: 싸이더스 Origin,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싸이더스, 제작: 싸이더스, 고집스튜디오) 주역 배우 장윤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소한의 선의’는 난임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고등학교 교사 ‘희연’이 반 학생 ‘유미’의 임신으로 혼란을 겪지만 ‘유미’의 상황을 고민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의에 대해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장윤주가 맡은 ‘희연’은 고등학교 교사로 겉으로는 평범하고 부족함 없는 삶을 살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난임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인물로 반 학생 ‘유미’(최수인)의 임신으로 교사로서 여성으로서 혼란을 겪는 캐릭터이다.
장윤주는 어른으로서, 담임으로서 어떻게 반 학생 ‘유미’의 임신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그리고 그 선이 어디까지인지를 고민하는 ‘희연’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한바.
실제 한 딸의 엄마이기도 한 장윤주는 작품 속 유미의 상황에 대한 생각을 묻자, “예능 프로그램 ‘고딩엄빠’를 보다 보면, ‘속상하다’ 싶지 않나. 누군가 이끌어줄 좋은 어른이 있어야 할 거 같은데. 항상 없는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도 한 아이의 엄마이긴 하지만, 아직은 초등학교 1학년이라 그런 문제에 대해서 체감은 못 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을 봤을 때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기보다는, 사람들의 관심과 법적인 사항들이 생겨나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조심스레 소신을 전했다.
또한 장윤주는 “저희 영화에서도 현실감을 많이 보여드리긴 했지만, 제가 이 작품을 촬영하기 전에, 입양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우연히 알고리즘에 떠서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이런 이야기에 대해 많이 하기도 했다”고 떠올리며 “어떻게 보면 아직도 쉬쉬, 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본다. 민감한 부분인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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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싸이더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