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채널조차 이례적인 '날선 비판'..."레알 후반전 끔찍, 음바페-비니시우스 집중력 부족"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0.27 09: 21

"화가 날 수밖에 없는 경기력이다."
스페인 '아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RMTV'가 이례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력을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라리가 11라운드 '엘 클라시코' 경기에서 FC 바르셀로나에 0-4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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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이를 없앨 수 있었던 레알이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완패하며 두 팀 사이의 승점 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기세를 올리며 선제골을 노렸고,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에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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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0분에는 킬리안 음바페가 골문을 흔드는 감각적인 슈팅을 성공시키는 듯했으나, 아쉽게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됐다. 전반 레알 마드리드는 여러 번 유효 슈팅을 기록했음에도 득점하지 못하면서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에 들어서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흐름을 내주기 시작했다. 후반 9분 바르셀로나의 마르크 카사도의 패스를 받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첫 골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는 0-1로 끌려가게 됐다. 이후 2분 만에 발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점수는 0-2로 벌어졌다.
이후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반격에 나섰으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32분에는 하피냐의 패스를 받은 라민 야말이 오른발로 추가 득점에 성공해 0-3으로 점수가 벌어졌고, 후반 39분에는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은 하피냐가 칩샷으로 네 번째 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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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에서 집중력을 잃고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며, 오프사이드와 마무리 실수로 인해 홈 팬들 앞에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종료 후 아스는 "RMTV는 대본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해당 채널은 바르셀로나를 향해 칭찬했고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과 음바페를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RMTV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운영하는 채널로 팀 관련 뉴스, 경기 분석, 훈련 장면, 독점 인터뷰 등을 다룬다. 구단에서 운영하는 채널인 만큼 레알이 승리하지 못할 경우엔 심판 판정과 관련된 내용을 전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날 RMTV는 심판 판정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대신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력을 향해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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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에 따르면 RMTV는 "레알 팬들은 전반전엔 만족했겠지만, 전체 경기를 본 뒤엔 화가 날 수밖에 없다. 전반과 후반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반박의 여지가 없다. 레반도프스키와 바르셀로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결정력에서 차이를 드러냈다. 레알은 침착함이 없었다. 레알은 전반전 3-0을 만들 수 있었지만, 마무리하지 못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RMTV는 "레알은 명확한 기회를 날렸고 바르셀로나는 기회를 거의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경기 결과에 논쟁의 여지는 없다. 레알의 후반전은 정말 끔찍했다. 공격적인 모습은 없었으며 태도 역시 형편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RMTV는 "밀리미터 차이로 오프사이드 선언된 골이 두 개 있었지만, 결정적인 기회였다. 레반도프스키는 더 적은 기회 속에서도 더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음바페와 비니시우스는 집중력이 부족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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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지 플릭 감독의 교체 카드를 칭찬했다. 매체는 "프렝키 더 용이 교체로 투입되면서 바르셀로나의 경기 운영은 더 명확해졌고 공 탈취를 잘해냈다. 더 용의 교체 투입이 결정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RMTV는 "레알 팬들에게 패배는 익숙치 않다. 상대의 승리를 축하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결과는 공정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집중력을 발휘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자기비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시점이다. 패배는 쓰라리지만, 자멸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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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바르셀로나가 후반전 보여준 수준을 시즌 내내 유지하기란 어렵다. 레알 마드리드는 여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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