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코미디언 이진호의 자리가 없어졌다.
26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456회에서는 '심리상담 특집'을 맞아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 인지심리학자 김태훈, 정신의학과 전문의 이광민이 형님 학교에 전학을 온 가운데 이진호의 자리가 없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아는 형님'은 최근 불법도박 때문에 논란이 되었던 이진호에 대한 언급 없이 오프닝을 진행했다. 멤버들을 비춘 풀샷에서는 이진호가 앉아 있던 책상이 아예 흔적도 없이 치워진 게 보였다.
'아형'에서 앞서 양호선생님으로 분했던 여에스더는 약 10년 동안 교실을 지킨 멤버들에게 "너희 뭐야. 아직도 졸업 못했니?"라며 놀라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진호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는 글을 게재하며 자백했다.
이어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 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 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적은 그.
이진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진호는 BTS(방탄소년단) 지민을 비롯해 이수근, 영탁, 하성운과 같은 동료 연예인을 비롯해 방송국 임원, PD, 작가 등에게도 돈을 빌린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아는 형님'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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