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의 출산 전 현장을 공개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에서는 '제왕절개 수술하는 날ㅣ출산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제왕절개 D-1, 출산가방 마지막 점검에 나선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김다예는 "남편이랑 출산 가방을 같이 싸야 한다. 그래야 어디에 뭐가 있는지 다 안다"라며 출산 가방을 공개했다. 가제 손수건, 손싸개, 배냇저고리, 기저귀, 겉싸개 등, 전복이를 위한 물품이 가득 담겼다.
그러던 중 다홍이가 등장해 출산 가방을 탐냈고, 박수홍은 "조리원에 까만거 가져가도 되나? 겉싸개라고 하고"라며 귀여워했다. 이어 다홍이는 출산 가방 안에 자리를 잡았고, 박수홍은 "어른이 아이 행세를 하고 있고, 큰일났다"라고 말하기도. 또한 김다예 역시 "다홍이를 한 달 동안 못 볼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보고 싶을 것 같다"라며 아련함을 드러냈다.
출산 당일 날. 다홍이에게 인사를 건넨 두 사람은 이윽고 병원에 도착했다. 태동 검사를 마친 가운데, 박수홍은 "이게 지금 태아 심박수였나. 어쩐지. 엄청 빨라서, 다행이다. 전복이였구나. 엄청 겁 났네"라며 깜짝 놀랐다.
특히 김다예는 "주삿바늘 넣을 때 너무 아프다. 이것도 아픈데 배를 어떻게 가르냐"라고 걱정했고, 박수홍 역시 걱정스러워 했다. 이어 김다예는 "수술실 가서 마취하고 배를 가르는 거 보다, 눈을 떴을 때 내가 여기 누워있고, 고통이 몰려오는 게 두렵다"라며 "남편은 또 울고 있을 것 같다. 전복이만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박수홍은 "절대 아니다. 오늘은 눈물 나면 안 된다"라면서도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박수홍은 수술실로 향하는 김다예에게 "감개무량하고 너무 고맙다. 엄마도 걱정하지 마라"라며 홀로 수술실로 향하는 김다예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봤다.
박수홍과 김다예는 2021년 7월, 23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부부가 됐다. 박수홍과 김다예는 난임을 극복하고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 지난 14일 첫 딸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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