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의 신생팀이 케빈 더 브라위너(33, 맨시티)에게 관심을 표했다. 구체적인 연봉도 제시했다는 소문이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케빈 더 브라위너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신생팀 샌디에이고 FC와 이야기를 나눴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보다 미국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1991년생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는 어느덧 만 33세가 됐다.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지만,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와 재계약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2015년 VfL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뒤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5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수집했다.
그는 2023-2024시즌 시련을 만났다. 1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했고 20라운드까지 내리 결장했다.
더 브라위너는 시즌 절반 이상을 부상으로 날리고도 리그에서 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실력을 선보였다. 맨시티의 리그 4연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더 브라위너다.
이제 더 브라위너와 맨시티는 새로운 결정을 내려야 할 타이밍. 1년 뒤인 2025년 여름이면 구단과 계약이 만료된다.
이런 사황에서 지난 여름 이적시장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적설이 나왔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팀 알 나스르에 더 브라위너의 영입을 촉구한다고 알려졌다.
더 브라위너는 호날두처럼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기보다 미국 무대 이적을 원하는 모양이다. 기브 미 스포츠는 "샌디에이고는 더 브라위너의 에이전트와 미래 이적에 대해 논의했다고 알려졌으며 소식통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MLS 진출을 선호한다. 구체적인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샌디에이고는 더 브라위너에게 2,000만 달러(한화 약 278억 원)의 연봉을 제안했다는 소문이 있다. 물론 이는 정확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겨울엔 협상이 진행되지 않는다. 더 브라위너는 여전히 맨시티의 핵심 선수이며 그의 미래는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더 브라위너와 맨시티의 계약은 공식적으로 2025년 여름 만료될 예정이지만,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와 동행을 원하며 더 브라위너가 구단에 남을 가능성은 여전하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더 브라위너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해 MLS 이적을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 구단들도 그에게 접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샌디에이고 FC는 2023년 3월 창단된 신생팀으로 리그 정식 참여는 2025년 예정돼 있다. 더 브라위너가 샌디에이고로 이적한다면 마치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리오넬 메시처럼 곧바로 팀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