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면 들어가는 수준' 노이어 부진에 마테우스, "팀 지켜줄 수 있는 선수 아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0.25 10: 11

"노이어는 더 이상 노이어가 아니다."
독일 '빌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로타어 마테우스(63)는 마누엘 노이어(38, 바이에른 뮌헨)의 부진에 의아함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FC 바르셀로나에 1-4로 완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로써 승점 획득에 실패한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3점(1승 2패)에 머물면서 23위에 자리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2승 1패를 기록, 승점 6점으로 10위로 올라섰다.
이날도 바이에른의 골문은 어김없이 노이어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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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샬케 04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마누엘 노이어는 데뷔 직후 최고의 재능을 드러냈다. 샬케에서 활약하는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선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화려한 선방쇼를 선보였고 당시 맨유의 감독이던 알렉스 퍼거슨 경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노이어는 독일에 남았다. 2011년 샬케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현재까지 커리어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구단의 주장으로 주전 골키퍼 자리를 확보한 노이어는 현재까지 바이에른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레전드로 활약 중이다.
노이어는 노장이다. 1986년생으로 만 38세다. 세월 앞에 장사 없듯이, 조금씩 실수도 발생하고 있다. 노이어는 유로 2024를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기로 결심했고 지난 10월 A매치 당시 경기장에 나와 독일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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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구단 내 입지, 명성과 별개로 노쇠화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은 바이에른 입장에서 고민거리다. 노이어는 바르셀로나전 선방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4번의 유효 슈팅으로 4골을 만들어냈다. 차면 들어가는 수준.
이에 바이에른의 앰버서더 마테우스가 안타까움이 묻은 의아함을 표했다. 빌트에 따르면 "난 노이어 비판을 피하고 싶지만, 이제 그는 과거처럼 팀을 지켜주는 선수가 아니다. 마누엘 노이어든 더 이상 마누엘 노이어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막을 수 없던 공도 막아내던 노이어는 더 이상 그러지 못한다. 플레이가 달라졌다"라며 "그는 모든 상황을 예측하고 360도 시야를 가진 것처럼 빌드업을 시작한다. 그러나 그는 현재 수비진에게 어떠한 안정감도 보여주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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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마테우스는 "노이어의 분데스리가 선방 비율이 40%를 조금 웃돈다는 사실에서도 드러나는 부분이다. 난 그가 예전 경기력과 안정감을 되찾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의장은 지난 18일 노이어와 재계약에 대해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당시 그는 "클럽의 모든 사람이 바이에른에서 노이어가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지 알고 있다"라며 확실한 대답은 피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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