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이 '유망주'들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2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AZ 알크마르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9점을 기록해 SS 라치오에 이어 대회 전체 2위에 올랐다.
먼저 득점 찬스를 잡은 쪽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27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루카스 베리발이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티모 베르너를 향해 길게 패스했고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베르너는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힘이 제대로 실리지 못했고 골키퍼 롬 오두로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토트넘이 다시 득점을 노렸다. 전반 38분 전방 압박에 나선 히샬리송이 공을 뺏어낸 뒤 베르너에게 공을 밀어줬다. 베르너는 이번에는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를 넘겼다.
후반전 토트넘이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7분 박스 안에서 히샬리송이 공을 잡아내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파울로 쓰러졌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히샬리송은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 기록에 성공했다. 히샬리송의 이 선제골이 결승골로 이어지면서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UEFA 유로파리그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TNT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린 이번 경기 대부분을 지배했고 더 많은 득점도 가능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포스테코글루는 "모두가 봤듯이 마이키 무어는 왼쪽에서 더 편안해 보였고 후반전 정말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정말 흥미로운 선수이며 우리가 던진 모든 도전 과제를 훌륭히 해내고 있다. 훌륭한 아이"라며 무어를 칭찬했다.
이 경기 무어는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면서 기회 창출 1회, 상대 박스 내 터치 6회, 슈팅 3회 등을 기록하면서 만 17세라고는 믿기 힘든 모습을 선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모든 것을 조금씩 이겨내야 했던 경기다. 팀에 9명의 변화를 주는 것은 쉽지 않으며 이는 우리 축구 흐름, 리듬을 방해하는 요소다. 그러나 선수들은 잘 대처했다. 우린 좋은 찬스를 맞이했으나 마지막 순간에 침착함이 부족했고 역습 상황에서 수비에 나서야 했다. 포스터가 몇 차례 훌륭한 선방을 보여줬다. 긍정적인 점"이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만 18세 선수 두 명과 17세 선수가 이런 활약을 펼치는 것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된다. 그들이 계속해서 팀에 기여하고 발전한다면 장기적으로도 고무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