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 최악의 사퇴' 정해성 위원장, "언론에 유출된 게 영향을 줬다" KFA 정몽규 회장의 발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10.25 06: 10

"언론에 유출된 게 영향을 줬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24일 국회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산하 대한체육회 등 6개 공공 기관 종합 감사에 출석했다.
정 회장은 2024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참관차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을 이유로 지난 22일엔 불출석했다. 하지만 이날은 증인으로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홍명보 감독과 신상우 여자 대표팀 감독 선임 기준을 비교했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이 공정한 선임 과정으로 뽑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형배 의원은 "현안질의가 끝나고 신상우 감독 선임에 대한 절차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상우 감독 선임에서는 규정대로 면접이 진행됐고, 체계적인 정량평가가 있었다. 이사회 의결 후 감독 선임을 진행했다"라고 언급한 뒤 "반면 홍명보 감독 면접 과정에서 규정 위반이 있었고 주먹구구식 주관적 평가가 이뤄졌다. 그리고 감독 내정 후 이사회 의결이 진행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몽규 회장은 "이임생 이사가 10차 회의 후에 사실상 추천이 끝났고 계약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마지막 의결 과정에선 충분한 토의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답변을 들은 민형배 의원이 "그동안 신상우 감독 선임 과정처럼 잘 할 수 있었는데 그냥 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어떤 의도가 있었는지 궁금하다"라고 반문하자, 정몽규 회장은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규정에 따라 잘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정몽규 회장은 "홍명보 감독이 선임될 당시에는 5개월 동안 선임이 지체되고 있었다. 여러 시행 착오를 거치고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려 했지만, 다른 나라로 갔고 결국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후보가) 언론에 유출된 게 감독 선임에 영향을 줬다. 완벽하게 모든 것을 잘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규정에 따라 열심히 했다. 그동안의 감독 선임 과정에서는 항상 많은 논란이 있었고 반대 의견도 있었다"라고 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정해성 위원장의 전력강화위원회는 끊임없이 정보가 유출됐다. 회의가 마무리 되기전 이미 언론에 유출됐다. 정몽규 회장의 이야기처럼 정보보안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KFA와 협상을 펼치는 협상 대상자들은 유리한 상황이었다. 
최악의 전력강화위원회라는 평가가 정확하게 맞을 정도. 특히 정해성 위원장은 2024 파리 올림픽에 남자 축구가 진출하지 못했지만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다. 본인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는 무책임한 발언을 내놓았던 정해성 위원장은 정식 감독 선임 순간에도 무책임하게 벗어났다.   
결국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국정감사에서 끊임없는 질타를 맞고 있다. KFA의 현실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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