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과 이혼 소송 중인 최동석, 최민환과 이혼한 율희. 두 사람이 이혼 후 예능 출연으로 얻은 건 무엇일까. 전 배우자를 향해 칼날을 겨누고, 대중은 굳이 알아야 할까 싶은 이들의 사생활만 알게 됐다.
최동석과 율희의 공통점은 TV조선 ‘이제 혼자다’ 출연이다. 최동석은 현재 하차한 상태이며, 율희는 출연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 정도는 다르다.
최동석은 박지윤과 이혼 소송 중인 상황에서 예능 출연을 결정했다. 서울과 제주도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준 최동석은 ‘돌싱’ 라이프와 하고 싶은 것들을 밝히면서 홀로서기에 적응해 나갔다. 율희 역시 이혼 후 첫 예능으로 ‘이제 혼자다’를 선택해 홀로서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혼 소송 중인 최동석, 이혼을 한 율희는 모두 새로운 출발을 하고 혼자 일어서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제 혼자다’ 출연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결정이 두 사람에게 무엇을 남겼는지는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출연 이후 응원을 하는 이들보다 오히려 비난을 받는 일이 많아졌고, 말 한마디 한마디가 과거 했던 발언과 비교가 되기 일쑤였다.
특히 알려지지 않았던 이혼 과정과 그 안에서의 갈등이 드러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최동석의 경우에는 박지윤과 이혼 소송 전 나눴던 통화 내용이 밝혀지면서 의처증 논란, 부부간 성폭행 등의 비판을 받고 있으며, 율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른 생활 패턴, 교육관의 차이가 있었고 재산분할을 하지 않는 대신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세부적인 이혼 조건도 알려졌다.
씩씩하게 홀로서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이혼 후 첫 예능에 나섰다면 그 목표는 산산조각났다. 최동석은 각종 논란 속에 결국 ‘이제 혼자다’를 하차하기로 했다. 최동석은 얻은 것 없이 ‘이제 혼자다’에 자극적으로 이용되면서 모든 비난은 다 받고 떠나게 된 셈이다. 율희 역시도 과거 속했던 팀에 피해를 주고 결혼을 하고, 자녀 계획을 세우고, 교육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썼던 점들이 끌올되면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결국 서로를 향한 칼날만 세우게 됐다. 율희는 24일 작정하고 유튜브 채널에 최민환이 업소를 다녀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주장하며 녹취록 등을 공개했다. 이는 앞서 최동석과 박지윤의 진실게임, 진흙탕 싸움을 연상케 해는 대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시청자들의 피로감은 더 쌓여만 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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