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 바르셀로나)의 결승골 장면에서 나온 페르민 로페스(21, 바르셀로나)의 반칙성 행동에 논란이 일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홈 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하피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바이에른 뮌헨과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이날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결정지은 것은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이었다.
레반도프스키의 골은 전반 18분 해리 케인의 동점 골이 터지면서 1-1로 팽팽하게 맞선 전반 36분 나왔다.
공중볼 경합 도중 김민재의 헤딩이 빗맞고 뒤로 흘렀다. 그러자 로페스는 공을 잡은 뒤 쇄도하던 레반도프스키에게 패스, 골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장면은 바로 논란이 됐다. 김민재가 공을 향해 뛰어오르던 순간, 뒤에 있던 로페스가 왼손으로 김민재의 등을 밀었기 때문이다. 여러 각도에서 찍힌 방송 장면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일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항의했으나 로페스의 행동은 반칙이 되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VAR)도 가동되지 않았다. 결국 레반도프스키의 골은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됐다.
결과적으로 이 장면이 경기 결과를 갈랐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하피냐에게 추가 골을 허용하면서 전반을 1-3으로 내준 채 승기를 내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첼시 등에서 활약했던 골키퍼 출신 해설가 마크 보스니치는 '스탠 스포츠'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좀 안 됐다는 마음이 든다. 저는 페르민 로페스가 김민재를 상대로 명백한 반칙을 저질렀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반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더 나은 팀이었던 것 같다"면서 "팀 전체가 나서 항의해야 했다. 이건 경기의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공중에 있을 때, 특히 골키퍼의 관점에서 보면 몸이 가벼워진다. 아주 살짝만 밀어도 충분하다"면서 "하지만 그건 사소한 밀기도 아니었다. VAR로 그 장면을 보고도 상대가 밀리는 상황에서 엄청난 이득을 봤는 데 어떻게 알지 못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ESPN 등 각종 해외 매체는 온라인에 김민재를 향한 페르민 로페스의 반칙 장면을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사진들을 올렸다. 그러면서 로페스가 김민재에게 명백한 반칙을 했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페르민 로페스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반칙 가능성에 대해 "너무 커서 쉽게 밀리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저는 제 위치를 잡으려고 노력했고 그는 공을 조금 뒤로 건드려서 제가 공을 잡고 간단한 터치로 로버트에게 패스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의 멋진 경기였고 우리가 이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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