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남자’ 장도연이 김종국에게 경고했다.
23일 방송된 MBC '짠남자'에는 코미디언 임라라, 축구 유튜버 감스트가 흥청이 망청이로 출연한 가운데, 김종국이 감스트의 가정방문에 나섰다 본분을 망각하고 웃음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감스트 스튜디오에 방문한 김종국은 “본인이 원해서 부른 거기 때문에 편하게 하겠다”라고 예고했지만 곧 축구를 향한 팬심으로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감스트는 “원래 1,000벌 정도 축구 유니폼이 있는데 집에도 있고 동생 집에도 있어서 여긴 300벌 정도 있다”고 밝혔다. 한 장에 20만 원이라고만 쳐도 1,000벌이면 무려 2억 원이 넘는 계산.
박영진은 "그러다 정말 천벌 받는다"고 말했지만 가정방문한 김종국은 드록바, 에투, 바티스투타 등 아는 축구선수의 유니폼을 보고 "뭐 또 자랑할 거 없니? 소비 얘기는 나중에 하자"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평소 김종국은 따끔한 어조로 게스트의 소비 습관을 진단하고 경고했기 때문. 이준은 "형님, 너무 좋아하는 것 아니냐"며 만류했지만 김종국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이에 소금이들이 김종국에게 해명을 요구하자 김종국은 “내 표정이 저랬어? 표정이 너무 좋네”라며 모른 척 했다. 한편 감스트와 이야기하던 김종국은 “웬만하면 다 안다. 축구 보느라 주말엔 잠을 안 잔다”고 전했다.
김종국은 이어 “(유니폼들이) 가치 있는 거란 걸 아니까 (마냥 뭐라고 하기가 어렵다)”라며 "우리가 이걸 팔려고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어느새 자신과 감스트를 하나로 묶어 '우리'라고 표현했기 때문. 이준은 "형 이런 모습 처음 본다"며 놀랐고, 감스트마저 “저 오늘 혼나는 게 아니라 칭찬받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를 지켜보던 장도연은 "이제 이 프로 안 하고 싶냐. 오늘 마지막 방송이냐"고 김종국에게 물어 웃음을 더했다. 김종국은 이후 최대한 끌어올려 “왜 샀어? 너 돈 너무 쓴 거 아니니?”라고 말했지만 곧 “이상하게 감정이 안 올라온다. 최대 위기인데? 자꾸 애가 기특해 보인다”라고 토로했다.
[사진] '짠남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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