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골 폭발' PSG 구한 하키미, "승점 3점 원했는데 골이 안 들어가더라" 한숨 푹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0.23 20: 08

파리 생제르맹(PSG)을 위기에서 구해낸 아슈라프 하키미(26, PSG)는 한숨을 내쉬었다.
PSG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PSV 에인트호번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이강인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가짜 9번' 역할을 맡았으나, PSG 공격진의 활약은 다소 부족했고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PSG는 이번 무승부로 실시간 순위에서 16위(1승 1무 1패, 승점 4)에 머물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며 그중 유효 슈팅은 한 번이었다. 또한 그는 패스 성공률 82%(28/34), 기회 창출 2회, 정확한 크로스 1회, 태클 성공 1회, 경합 성공 3회를 기록하는 등 나름의 활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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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1 경기에서 시즌 4호 골을 기록했던 이강인은 이번 경기에서는 연속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이강인의 움직임은 날카로웠다. 전반 16분 그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PSV의 골문을 노렸다.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첫 터치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멋진 선방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가짜 9번의 실패"라는 제목으로 이강인의 활약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강인에게 팀 내 최하 평점은 3점을 부여했고 또 다른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3.5점을 매겼다. 
해당 매체는 "이강인이 보여준 것은 선방에 막힌 감아차기가 전부였다. 이강인은 가짜 9번으로 나섰지만, 수비진 압박에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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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이외에도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마르코 아센시오 역시 부진하면서 답답했던 PSG다.
이런 PSG를 구해낸 이는 측면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다. 후반 10분 박스 바깥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하키미는 속도를 이어가며 그대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키미의 인터뷰를 전했다. 하키미는 "이번 경기는 우리가 지배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하키미는 "많은 기회도 만들었다.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더 실망스럽다. 우린 오늘 승점 3점을 얻어낼 자격이 있는 팀이었다"라며 무승부에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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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작은 디테일들이 중요한데, PSV는 우리의 실수를 정말 잘 이용했다. 경기를 쫓아가 역전까지 만들려면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좋은 팀플레이를 펼쳤고 오늘 승리엔 실패했지만,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키미는 "내 득점은 기쁘지만, 승리에 실패했고 승점 3점이 아닌 1점에 그쳤다는 것은 실망스럽다. 우린 계속해서 훈련에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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