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후에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흑백요리사'. '프로를 통해 조명 받은 흑백 셰프들이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종영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흑수저' 셰프는 80명, '백수저' 셰프는 20명이 나와 쟁쟁한 대결을 펼쳤다.
인기에 힘 입어 시즌2 제작까지 확정된 가운데, 각종 예능과 인터뷰 등을 통해 흑백 셰프들이 서로 다른 근황을 자랑하고 있다.
'백셰프'로 출연한 정지선 셰프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 등장, "흑백요리사 이후 한 세배 정도 늘었다"라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하긴 손님이 더 오신다 해도 받지도 못하지 않냐. 건물 살 생각은 없나"라는 박명수의 질문에 "생각은 하고 있다"라며 "그런데 직원이 문제다. 직원을 구해주시면, 매장 오픈할 생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냉장고를 부탁해'가 다시 한번 제작 예정인 가운데, 그는 "섭외가 오면, 저는 기회가 온다면 할 거 같다. 아무래도 요리 프로고, 새로운 중식을 선보일 기회일 거 같다"라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더불어 향후 목표에 대해 "딤섬 프렌차이즈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반면 '흑셰프'로 등장한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와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셰프, '고기깡패' 데이비드 리는 심사위원 백종원과 다시 한번 '레미제라블'로 의기투합한다. '레미제라블'은 4만 평의 폐공장을 개조한 스튜디오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인생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모인 출연자들이 백종원이 설계한 혹독한 스파르타식 미션을 수행하는 인간 개조 프로젝트다.
'흑백요리사'의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와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셰프는 각각 중식, 일식 기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요식업 종사자로서 '레미제라블' 출연자들에게 현직 셰프 멘토로서 활약할 전망.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오는 11월 30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현재 방송 중인 ENA ‘내 아이의 사생활’ 후속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또다른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의 근황도 눈길을 끌었다. 23일 파르나스 호텔에 따르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개관 35주년을 기념해 11월 1일과 2일 양일간 미식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미식 행사에는 국내 유일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인 ’모수‘를 이끄는 안성재 셰프가 참여한다는 것. 안 셰프는 직접 준비한 모수의 시그니처 메뉴들과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의 셰프팀과 협업해 구성한 코스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행사를 위해 파르나스 호텔은 지난 22일 오후 5시부터 카카오톡 예약하기를 통해 선착순 예약을 받았는데, 1분 1초 만에 전석 매진됐다. 이번 미식행사는 디너 코스로 1인당 70만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높은 인기에 파르나스 호텔은 예약 취소분에 대한 추가 예약을 매일 오후 2시에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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