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잘하는 것 해낸 SK, 속공으로 '자멸' DB 잡았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10.22 22: 00

잘하는 것만 하는 이유가 있다.
서울 SK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77-72로 승리했다.
이날 SK는 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11개, 수비 리바운드 28개)에서 DB(공격 리바운드 20개, 수비 리바운드 32개)에서 크게 밀렸으나 상대가 턴오버(SK 12개, DB 20개)로 자멸하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SK는 자밀 워니가 25득점 11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국내 쌍포 김선형(22득점 5리바운드 6도움)과 안영준(16득점 2리바운드 2도움)이 힘을 보태면서 개막 2연승을 이끌었다.
DB는 다 이긴 경기를 자멸했다. 이날 치나누 오누아쿠가 19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무리한 패스로 인해서 9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MVP 이선 알바노가 야투 10개를 던져서 1개만 성공시키면서 2득점 3리바 3도움 5턴오버에 그쳤다.
경기 자체는 DB가 리드했다. 전반 내내 SK는 극도의 외곽 부진에 시달렸다. 1,2쿼터 합쳐서 3점슛을 단 하나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심지어 장점인 속공도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전반 야투율이 33%(14/42)에 그치면서 전반을 34-42로 뒤진 채 마쳤다.
그래도 후반 들어서는 SK의 장점인 속공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오세근과 김선형이 연달아 3점을 터트리면서 3쿼터 시작과 동시에 12-2로 달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경기 운영 자체가 아쉬웠다. 3쿼터 막판 김훈에게 3점슛을 허용하면서 54-58로 4쿼터에 들어섰다.
4쿼터에 들어서는 최부경이 안정적인 공수 리딩을 통해 격차를 좁혔다. 여기에 막판에 드리블 턴오버를 터트린 안영준이 속죄의 3점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에 워니가 5점을 내리 넣으면서 77-72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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