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이 11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소감을 전했다.
조용필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정규 20집 ’20’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용필이 새로운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2013년 19집 ‘Hello’ 이후 11년 만이다. 조용필의 이번 앨범 ’20’은 2022년 ‘Road to 20 - Prelude 1(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발매된 ‘Road to 20 - Prelude 2(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투)’를 거쳐, 신곡을 다수 추가해 완성한 정규 앨범이다.
조용필은 “제 나이 70 넘어서 신곡을 발표한다는 것이 어려웠지만 열심히 해봤다. 제가 1집부터 시작해서 20집까지 했지만 앨범으로서는 이것이 마지막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새로운 좋은 곡이 있으면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기까지 11년이 걸린 이유를 묻자 “그렇게 된다. 나이 먹으면. 90년대에 방송을 출연 안하겠다고 했던 적이 있다. 방송을 안하니까 신곡이나 앨범을 내봤자다. 홍보가 안돼서. 2013년 19집은 운이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동안 콘서트는 계속했고 음반은 쉽게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동안 많이 만들었지만 제 마음에 들어야 한다. 만들어 놓고 다음날 들어보면 에라이 싶다. 그런 곡이 수백 곡 될 거다”라며 “이달 초까지 녹음을 했다. 한 곡이 더 있는데 그 곡을 완성시켰다. 그리고 나서 그 곡은 앨범에 넣지 못했다. 성향이 이 앨범과 조금 다르다. 그래서 이 다음에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