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끊임없이 비난했던 독일 매체가 이혼에 대해 안타까운 행보를 이어갔다.
김민재의 소속사 오렌지볼은 21일 "김민재가 신중한 논의 끝에 그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원만한 합의를 거쳐 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 각자의 길에서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활동하던 2020년 5월 결혼했다. 이후 그는 2021년 유럽 무대에 도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와 나폴리(이탈리아)를 거쳐 지난해 여름 유럽 최고의 명문 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입성했다.
세계적인 명문 구단의 일원이 되고 축구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하는 등 축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갑자기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게 됐다.
김민재는 슬하에 딸 한 명이 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부모로서 아이를 1순위로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빌트는 보도자료가 나온 뒤 "정말 놀라운 일이다. 바이에른 스타가 이혼했다. 4950만 파운드에 영입된 주앙 팔리냐가 임신한 아내와 막 별거한 후 또 다른 바이에른 스타에게서 다시 나쁜 소식이 전해졌다"며 김민재의 이혼 소식을 조명했다.
빌트는 그동안 김민재가 활약을 펼쳐도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 매체로 잘 알려져 있다.
슈포르트1은 "김민재는 스포츠적인 측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개인적으로 좋은 소식은 없다. 바이에른 스타가 김민재가 아내와 이혼했다"고 관련 소식을 다뤘다.
빌트는 "이번 이혼 소식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뮌헨으로 올 때 그들은 여전히 커플이었다. 하지만 월요일 김민재 소속사는 김민재가 아내와 별거했으며 두 사람이 이미 이혼 절차를 밟았다고 발표했다"면서 "김민재의 결혼 생활은 바이에른에서 깨졌다. 두 사람은 2020년 5월 결혼했고, 2023년 여름 함께 분데스리가에 왔다. 김민재 아내는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고, 최근에는 같이 찍은 사진도 없었다"고 전했다.
또 "김민재는 자신의 SNS에서 공유한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정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딸 이야기가 흥미롭다. 김민재는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아이가 우리의 최우선순위다. 최선을 다해 아이를 키우겠다'고 말했다"며 딸의 앞날도 걱정했다.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 소속이던 지난 2020년 5월 안 모씨와 결혼해 그해 딸을 낳았다. 오렌지볼은 "부모로서 아이를 1순위로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김민재 선수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께 좋지 못한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 선수는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 4차전을 마치고 바이에른 뮌헨에 복귀한 김민재는 지난 20일 슈투트가르트전에 선발 출전해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지친 기색 없이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경기 내내 철벽 수비를 펼쳤다.
김민재는 올 시즌 리그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3경기 클린시트를 이끌고 있다. 오는 2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바르셀로나 원정 출격을 준비 중이다. / 10bird@osen.co.kr